전재용씨 "박상아와의 사이에 1살 딸 뒀다"

전처와 3월 이혼.."아이들 이해할 때 박상아와 결혼식"
  • 등록 2007-04-07 오전 11:55:00

    수정 2007-04-07 오전 11:55:00

[노컷뉴스 제공] 전두환 전 대통령의 차남 전재용 씨(43)가 탤런트 박상아와의 사이에 1살 딸을 뒀다고 밝히며 "(전부인과 낳은)두 아이가 이해할 때 결혼식을 꼭 올린다"고 밝혔다.

전 씨는 스포츠월드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2월 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제1심 법원에서 이혼 판결을 받았고 서울 서대문구청에는 3월 16일 정식 접수했다"며 전처와의 이혼 사실을 공개했다.

"1999년부터 7년간 별거했지만 두 아이 때문에 이혼을 하지는 않았었다"라는 전 씨는 "둘 다 새로 출발하자는 의미에서 이혼을 결심했고 전처와는 지금도 친구처럼 가까이 지내며 주말마다 아이들을 데리고 부모님을 찾아뵙고 보여드리곤 한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박상아와는 지난 2000년 선배가 주도하는 모임에서 처음 만났다고 설명했다.

전 씨는 "당시 모 신문에서 열애설이 불거져 나왔고 그것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친해졌다"며 "2003년 비자금 문제에 상아가 연루됐다는 설이 돌면서 미국으로 떠나야 했다"고 말했다.

2003년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박상아의 전 대통령 비자금 연루설에 대해서는 "아무 관계 없다"며 "그 부분은 이미 법원에서도 밝혀진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전씨는 "나와 상아, 그리고 아이들과 전 집사람 모두 힘든 세월을 보내고 있다"며 "모든 것을 평범히 봐주면 좋겠는데 세상은 그렇지 못했고 솔직히 모든 것을 다 밝히고 새롭게 시작하고 싶었다"는 심경을 토로했다.

이어 "사춘기에 있는 아이들과 대인기피증 현상까지 보이는 상아가 걱정된다"며 "모범적으로 잘 살려고 했는데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고 특히 부모님께 누가 된 것 같아 자식으로 가슴이 아프다"고 했다.

전 씨는 "우리를 평범한 일반 사람들로 봐줬으면 좋겠다"며 "개인적으로 너무나 힘들다. 우리를 평범한 사람으로 봐달라"고 거듭 부탁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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