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수첩 불방]박중훈 "결방, 결국 방송된다는 얘기?"

  • 등록 2010-08-18 오전 11:50:59

    수정 2010-08-18 오후 12:01:14

▲ 박중훈

[이데일리 SPN 김용운 기자] MBC `PD수첩`의 `4대강 6m의 비밀`(이하 4대강의 비밀)편이 지난 17일 밤 불방되자 일부 연예인과 MBC 소속 방송인들도 트위터를 통해 이를 비난하고 나섰다.

김제동은 `4대강의 비밀`편이 불방된다는 소식에 "사랑에 눈이 멀면 아름다운 일이 생기고 권력에 눈이 멀면 더러운 일이 생긴다. 무엇을 봐야 하고 무엇에 눈을 감아야 하나, 술잔이 무거운 밤"이라고 에둘러 비난했다.

김미화 또한 17일 밤 "내일 공연인데, 지금 트윗글을 읽다 보니, 그냥 눈물이 나네"라며 `4대강 비밀` 불방에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박중훈 역시 17일 밤 'PD수첩' 보려고 했는데 결방된단다. 결방이라, 결.국 방송된다는 얘기인가?"라고 꼬집었다.

오상진 MBC 아나운서는 "현실이 참 영화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며 "사랑하는 나의 회사, 림보에 빠져드는 듯한 기분. 더디게 가는 시간, 깨어나고 싶네요`라며 영화 `인셉션`을 빗대 `4대강의 비밀` 불방사태에 대한 속상함을 내비쳤다.

신경민 MBC 논설위원은 원희룡 한나라당 의원이 자신의 트위터에 쓴 "MBC PD수첩 방송중지가처분을 법원이 안 받아들이고 사장이 방송보류지시를 했군요. 내용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진실성, 공정성이 있다면 표현의 자유를 제약해선 안됩니다"는 글을 팔로워들에게 회람시키는 방법으로 심경을 드러냈다.

한편 `PD수첩`은 지난 17일, `4대강의 비밀`이란 제목으로 2006년 6월 이명박 대통령이 대운하 사업 중단 의사를 밝힌 지 3개월 후 4대강 살리기 계획의 기본 구상을 만들기 위한 비밀팀이 조직됐다는 내용과 애초 4대강 살리기 프로젝트가 운하와 닮은 사업으로 변경된 경위 등을 보도할 예정이었다.

이에 4대강 사업의 주관부서인 국토해양부가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내며 방송저지를 시도했다. 그러나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하지만 김재철 MBC 사장이 방송 전 사전 시사를 요구했고 `PD수첩` 제작진은 MBC 공정방송협약 규약에는 사전 시사의 최종책임자가 제작국장이란 이유로 이를 거부했다.

결국 김재철 사장은 사규 위반이라며 직권으로 `PD수첩`의 방송 보류지시를 내렸고 `4대강 수심 6m의 비밀`은 방송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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