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크는 주로 한쪽 다리가 당기는 증상이 심하고 누워서 다리를 올리면 통증이 심해지는 반면 척추관협착증은 누워서 다리를 올리기 쉽지만 걸으면 허리보다 다리에 통증이 심해 오래 걷지 못한다. 걷다가 앉으면 통증이 줄지만 다시 걸으면 통증이 발생하며 허리를 펴면 아프지만 허리를 구부리면 척추관이 넓어져 통증이 덜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밤에 종아리가 많이 아프고 엉치나 허벅지, 발끝이 저리거나 아파오는 질환이다.
두 질환이 증상은 비슷하나 디스크 탈출증은 50대 이전에, 척추관 협착증은 50대 이후에 주로 생긴다. 척추관 협착증은 초기에는 허리에 통증을 호소하지만 점점 진행될수록 엉치나 다리 쪽의 통증이 생기게 되고 결국에는 ‘파행’이라는 증상을 유발하게 된다. 파행이란 일정한 거리를 걸으면 통증이 생겨서 앉아서 쉬었다가 가야 하는 증상이다.
비수술요법은 시술 시간이 짧고, 흉터가 거의 남지 않기 때문에 퇴원 시기도 매우 빠르다. 퇴원 후 일상으로 복귀가 바로 가능하고, 고혈압·당뇨병 환자에게도 시행할 수 있다.
운동은 척추 주위의 근육을 발달시킬 수 있는 조깅이나 실내 자전거, 수영 등을 꾸준히 해주면 좋다. 주 4회 이상 30분 정도가 적당하다. 운동 강도는 운동 중에 숨은 좀 차지만 가벼운 대화가 가능한 정도가 적당하다.
최일헌 연세사랑병원척추센터 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