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생도 밥 좀 먹읍시다!”…6시간 근무 중 10분 쉰다

  • 등록 2017-05-27 오전 12:10:09

    수정 2017-05-27 오전 12:10:09

(사진=알바천국)
[이데일리 e뉴스 유수정 기자] 아르바이트생(이하 알바생)의 근무 여건이 개선됐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많은 알바생들이 ‘식사권’과 ‘휴식권’을 보장 받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알바생 10명 중 4명은 식사비용을 전혀 지원받지 못하는데다 장시간 근무를 하더라도 주어지는 휴식시간은 10분 이하로 턱없이 부족했다.

구인·구직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알바천국(대표 최인녕)이 지난 15일부터 25일까지 전국 알바생 총 90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펼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우선 이들에게 근무 시간에 대해 물었다. 그 결과 알바생의 48.1%가 하루 평균 ‘6~8시간 근무한다’고 답했으며 ‘9~10시간 이상 근무한다’고 응답한 알바생도 전체 응답자의 20.6%나 됐다. 뒤이어 ‘5시간 근무한다’(11.9%), ‘4시간 근무한다’(6.8%), ‘1시간 미만’(6.5%) 순이었다.

그러나 근무시간 중 식사를 하기는 하늘의 별 따기였다. 전체 응답자의 42%가 식사시간을 갖지 못 한 채 근무를 하고 있었던 것. 상당수의 알바생들에게 근무 중 주어지는 식사시간은 고작 10분뿐이었다. (조사 결과 ‘5분(5.8%)’, ‘10분(7.4%)’, ‘20분(13%)’)

시간을 보장받더라도 최저임금 6470원을 받는 알바생들이 제대로 된 한 끼 식사를 사먹기는 어려웠다. 42.1%의 알바생들이 식사비용 지원을 받고 있지 못하기 때문.

‘5천원 이하의 비용 지원’(14.1%), ‘5천원 이상의 비용 지원’(11.4%), ‘도시락 배달’(4.6%) 등을 지원 중인 곳에서 근무하는 이들은 그나마 다행이었다.

식사 시간과는 별도로 주어지는 휴식시간 역시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응답자의 47.3%가 휴식시간조차 제대로 가지지 못한 것. 뒤이어 33.3%가 ‘10분 이하’의 휴식시간을 갖는다고 답하기는 했지만, 장시간 노동에 비하면 턱도 없는 수준이었다.

알바천국 관계자는 “알바생들의 식사 및 휴식시간 확보와 함께 그에 걸맞은 휴식의 ‘질’을 높여나가는 것이 ‘알바선진국’으로 향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우리나라가 ‘알바선진국’이 되는 그날까지 알바천국이 알바생들의 권익을 보호하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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