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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윤종신 선생님 마음에 들 때까지 녹음을 했어요. 시간으로 따지면 녹음만 20시간이 넘었죠.”
가수 박재정은 지난 6월29일 발매한 ‘시력’ 녹음과 관련한 에피소드를 이 같이 밝혔다. 그래서인지 ‘시력’에서는 윤종신의 느낌이 물씬 풍긴다. 박재정은 윤종신 특유의 발성과 발음까지 이번 노래에 살려냈다.
“어려서부터 윤종신 선생님을 워낙 좋아했거든요.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할 때는 목에 무리가 가는 창법이었는데 미스틱엔터테인먼트와 소속사 계약을 한 뒤에는 보컬트레이닝도 받았고 이번 신곡도 디렉팅을 윤종신 선생님이 해주셨기도 하고요.”
박재정은 윤종신 특유의 사물에 빚대어서 표현하는 노래를 좋아했다고 설명했다. ‘시력’은 윤종신이 자신의 스타일로 작사를 한 곡이다. 문학적인 깊이까지 가사에 더했다.
박재정은 “‘시력’은 내가 미스틱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할 때 처음 데모로 받았다”며 “윤종신 선생님이 나를 통해 어떤 걸 보여주고 싶어하는지를 드러내는 곡”이라고 설명했다. 박재정이 생각하는 ‘윤종신이 원한 것’은 박재정만의 색깔이다.
이 노래는 이별 후 힘든 상황을 흐릿해진 시력에 비유한 노래다. 015B 정석원이 작곡과 편곡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