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위키미키, 재킷 촬영 마치고 컴백 연기…'왜?'

소속사 창업자, 중국 최대주주가 일방적 해임
임직원 비대위 결성해 총파업 예고 '반발'
  • 등록 2018-01-04 오전 6:10:00

    수정 2018-01-04 오전 6:10:00

위키미키(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8인조 걸그룹 위키미키의 컴백이 연기됐다.

위키미키는 1월 말 컴백을 예정하고 준비 작업을 진행해 왔으나 컴백은 기약 없이 미뤄졌다. 위키미키는 녹음과 재킷 촬영까지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위키미키 한 멤버의 측근은 “2월9일부터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리는 만큼 신인 그룹 입장에서 대중의 관심을 얻기 힘든 상황이라는 점이 컴백 연기의 이유일 수 있지만 최근 벌어진 중국 대주주의 일방적인 소속사 대표 해임에 따른 갈등의 영향도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위키미키는 판타지오뮤직 소속이다. 판타지오뮤직의 모회사는 판타지오다. 판타지오는 지난달 28일 열린 이사회에서 대주주인 중국계 JC그룹이 창업자인 나병준 공동 대표를 예고없이 해임하고 중국 측 대표이사 체제를 선언하면서 임직원들의 반발을 불러왔다. 이로 인해 소속 연예인들의 활동 차질이 우려됐다. 위키미키의 컴백 연기가 그 시발점은 아닌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위키미키는 지난해 8월 데뷔했지만 Mnet 연습생 오디션 ‘프로듀스101 시즌1’에서 멤버가 결정된 걸그룹 아이오아이 출신 최유정, 김도연을 앞세워 빠른 성장세를 타고 있던 터라 이번 컴백 연기는 안타까움을 더한다.

판타지오 임직원들은 비상대책위(이하 비대위)를 결성하고 2일 “나병준 대표의 즉각 복귀 및 중국계 대주주의 비정상적인 경영개입 중단을 요구한다”고 성명서를 발표했다. 비대위는 나병준 대표의 해임이 중국 거대 자본의 일방적이고 부당한 처사라고 주장하며 절차상의 문제점 등을 들어 임직원의 총파업까지 예고한 상태다.

JC그룹은 중국 투자집단으로 한국지사인 골드파이낸스코리아(주)가 지난해 10월 판타지오 지분 50.07%를 인수해 최대주주가 됐다. JC그룹의 나병준 대표 해임은 중국 자본의 국내 엔터테인먼트 업계 지분 투자가 이뤄져온 상황에서 중국쪽 대주주가 창업자를 해임시키고 경영권을 인수한 첫 사례다.

판타지오는 배우 서강준, 공명, 강한나와 자회사 판타지오뮤직의 헬로비너스, 위키미키, 아스트로, 워너원의 옹성우 등 30여명의 연예인들이 소속된 종합 엔터테인먼트 그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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