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같은 일”…`1987` 기자들이 뽑은 최고의 영화

  • 등록 2018-01-31 오전 6:00:00

    수정 2018-01-31 오전 6:00:00

‘제9회 올해의 영화상’ 작품상과 감독상 수상한 ‘1987’과 장준환 감독(오른쪽)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기자들이 뽑은 최고의 영화는 ‘1987’이었다.

한국영화기자협회는 30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한 제9회 올해의 영화상에서 협회 소속 언론사 59개, 기자 90명의 투표를 통해 ‘1987’을 작품상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1987’은 작품상뿐 아니라 감독상까지 2관왕의 기쁨을 누렸다.

‘1987’은 스물두 살 대학생이 경찰 조사 중 사망하고, 사건의 진상이 은폐되자 진실을 밝히기 위해 용기를 낸 사람들의 이야기로 6월 민주항쟁을 소재로 한 작품이다. ‘1987’은 평단 언론 대중의 호평 속에 최근 700만 관객을 넘어섰다. 장준환 감독은 이 영화에 막내 스태프들까지 헌신적으로 참여한 얘기를 전하며 “1987년에 광장이 없었다면 2016년에 태블릿 PC가 없었다면 이 영화가 만들어질 수 없었을 것이다”며 “기적적인 일이다”는 소회로 기쁨을 표했다.

주연상은 ‘살인자의 기억법’의 설경구, ‘아이캔스피크’의 나문희가 차지했다. ‘불한당:나쁜 놈들의 세상’ 이후 팬덤을 얻어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설경구는 “작년부터 팬이 좀 생겼다. 그분들이 제 전후좌우를 잘 지탱해준다”며 고마워했다. 그는 “영원한 동지”라며 아내 송윤아에 대한 감사인사도 잊지 않았다.

조연상은 ‘범죄도시’의 진선규, ‘더 킹’의 김소진이 수상했다. 진선규는 ‘범죄도시’를 자신의 “인생작”으로 의미로 부여했다. 그는 “‘범죄도시’ 이후 많은 게 변했지만 그런 것에 취하지 않고 좋은 사람, 좋은 배우로 한 걸음 한 걸음 걸어나가겠다”고 진정성이 묻어나는 소감으로 박수를 받았다. 김소진은 “특별하지 않는 평범한 사람이다”고 자신을 소개한 후 “그간 옆에서 함께한 좋은 분들 덕분에 이 자리에 올 수 있었다”며 “낯선 배우에게 관심을 가져줘서 고맙다”고 눈물을 보였다. 신인상은 ‘청년경찰’의 박서준과 ‘박열’의 최희서가 받았다.

발견상은 ‘범죄도시’의 윤계상에게 돌아갔다. ‘범죄도시’는 그간 배우로서 저평가된 윤계상을 재발견케 한 작품이다. 윤계상은 “언제쯤 발견될까 고민을 했는데 오늘에서야 발견된 것 같다”며 재치 있게 운을 뗐다. 그는 “영화를 하면 할수록 ‘혼자서는 잘할 수 없구나’란 생각이 든다”며 함께 작업한 동료들과 “언젠가 발견될 것이라 응원해준 이하늬에게 감사하다”며 연인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독립영화상은 ‘꿈의 제인’이 수상했다. 조현훈 감독은 “‘꿈의 제인’과 천천히 이별하고 있는데 이런 지지를 보내주면 조금 더 천천히 이별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관객 한 분 한 분의 마음 속에 자리잡아 언젠가 다시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제9회 올해의 영화상 수상자(작)

◇본상

△작품상= ‘1987’

△감독상= ‘1987’ 장준환

△남우주연상= ‘살인자의 기억법’ 설경구

△여우주연상= ‘아이 캔 스피크’ 나문희

△남자조연상= ‘범죄도시’ 진선규

△여우조연상= ‘더 킹’ 김소진

△신인남우상= ‘청년경찰’ 박서준

△신인여우상= ‘박열’ 최희서

△올해의 발견상= ‘범죄도시’ 윤계상

△독립영화상= ‘꿈의 제인’ 조현훈

△외국어영화상= ‘덩케르크’

◇특별상

△올해의 영화인상=‘신과함께-죄와 벌’ 김용화

△올해의 홍보인상= 롯데엔터테인먼트 최준식

△올해의 영화기자상=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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