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전문가' 천우정 "3R법칙 기억하고, 자존감 세우기"

  • 등록 2018-05-16 오전 10:40:51

    수정 2018-05-16 오전 10:40:51

[이데일리 스타in 박현택 기자] ‘3R’ 법칙, 주위 긍정 마인드로 자신감보다 ‘자존감’ 우선

천우정은 방송현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소통의 중요성을 접목시킨 소통전문가이다. 천우정은 사회생활뿐 아니라 가정과 학교에서도 ‘소통’은 무엇보다 우선한다고 강조한다. 천우정은 코레일유통, KT, 신한생명 등 전국 대기업을 다니며 소통관련 강의 진행으로 소통 전문가로서의 내실을 다졌다. 부진한 영업실적을 가진 영업 현장팀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강의를 통한 꾸준한 설득과 소통으로 실적을 수직상승으로 끌어올리는 성과도 있었고 쇼호스트양성아카데미에서는 1000여 명의 제자를 양성하며 단순한 스킬보다 면접관과의 진정한 소통을 지도해 다수의 취업성공이라는 성과를 이뤄내기도 했다.

다음은 천우정이 말하는 학교 내 소통의 비법이다.

<다음>

김○○(26) 씨는 늘 어떤 일이 일어났을 때 모든 일의 원인이 자신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다니던 회사에서도 따돌림을 당하고 업무 능력도 떨어져 퇴사를 결심했다. 학창시절부터 자신의 편이 되어주는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사람을 만나는 것이 두렵기만 하다.

김 씨처럼 학창시절에 소통의 어려움을 겪으면 자연스럽게 성인이 되어도 직장에서, 가정에서의 소통문제가 반복적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또한 한번 얼룩진 상처는 쉽게 지워지지 않을 뿐 아니라 시간도 많이 걸린다. 그래서 10대들의 소통은 어느 시기보다 중요하다.

10대는 인생에서 소통의 뿌리를 내리는 시기로 흔들리기도 쉽고 때로는 뿌리가 뽑혀버리기도 쉬운 단계이다. 단단한 소통의 뿌리를 내리기 위한 가장 핵심 키워드 중 하나는 바로 자존감을 높이는 것이다.

이전 세대의 부모들은 자신감을 채워주기에 급급했다. 여기서 자신감은 비교대상이 있어야한다. “나는 저 친구보다 공부를 잘해” “나는 저 언니보다 키가 커” 이렇게 상대적 우월감을 통해 커지는 게 자신감이라면 이면에는 열등감이라는 쓴 뿌리가 있다. 그래서 아무리 자신감이 가득 찬 사람이라도 한순간에 열등감이 많은 사람으로 전락할 수 있는 것이다.

소통의 뿌리를 잘 내리기 위해선 내가 충분히 존중받을 수 있는 사람이라는 ‘자존감’을 키워줘야 한다. 성격이나 기질이 타고나는 것처럼 어느 정도의 자존감은 선천적으로 타고나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후천적인 노력에 의해서 얼마든지 바꿀 수 있다.

자존감을 위해선 ‘3R’을 기억해두면 좋다.

첫 번째는 respect이다. 누군가를 존중하기 위해서는 자기 자신이 얼마나 존중받을 수 있는 사람인지 아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부모의 역할도 중요하다. 부모 자신이 자존감이 낮다면 더 노력해 계속해서 말로 표현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부모들이 무심코 “니가 뭘 할 수 있다고” “야, 꿈깨” “정신차려” 이런 닫힌 대화들은 자녀들의 자존감을 바닥으로 끌어내리는 지름길이다.

매일 자녀에게 한 가지 이상의 말이나 행동으로 얼마나 존중받을 수 있는 사람인지 꼭 표현해주자. 가랑비에 옷젖듯 자녀가 높은 자존감을 가지는 순간이 올 것이다.

두 번째, Remind 이다. 계속해서 긍정의 언어를 기억하게 해주는 것이 좋다. 스포츠 심리학에서는 “볼을 놓치지 말아라”는 말보다 “볼을 붙잡아라”는 긍적적인 표현을 통해 선수들의 경기 의욕과 사기를 북돋았다.

시험을 앞둔 자녀에게 “이번에도 실수하면 안돼! 똑바로 보고 잘보고 와!”라는 말보다 “이제껏 정말 고생했어! 결과도 중요하지만 과정에서 최선을 다한 네가 정말 멋지다고 생각해”라는 말로 위로해주자. 부정의 언어는 더 같은 실수를 반복하게 만들고 주눅들게 한다.

특히 요즘 아이들은 핸드폰과 게임 등 혼자 하는 것들이 많아지면서 소통하는 시간이 많이 줄어들었다. 일주일에 한번이라도 꼭 긍정의 사람들을 주위에 함께 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자. 10대일수록 분위기와 주위 사람들이 중요하다.

세 번째, Repeat 반복이 중요하다. 모든 것은 단번에 좋아지지 않는다. 운동할 때 매일 반복적으로 해야 근육이 생성되듯 자존감이라는 근육은 매일 본인을 존중하는 마음과 긍정의 언어라는 운동이 함께 동반돼야 생긴다. 당장 눈에 보이지 않더라도 매일 조금씩 노력해보자.

10대는 인생의 가장 중요한 시기이자 소통의 뿌리를 든든하게 내려야하는 시기이다. 자녀들에게 꼭 높은 자존감을 심어주는 게 미래에 사회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밑거름이 될 수 있음을 잊지 말자.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깜짝 놀란 눈…뭘 봤길래?
  • "내가 몸짱"
  • 내가 구해줄게
  • 한국 3대 도둑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