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천 “故 오인혜, 제 식당 찾아와 연예계 고민 털어놔”

  • 등록 2020-09-22 오전 8:19:59

    수정 2020-09-22 오전 8:19:59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방송인 홍석천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배우 고(故) 오인혜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홍석천이 故 오인혜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사진=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 방송 화면)
지난 21일 방송된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에서는 오인혜의 사망 소식에 대해 다뤘다.

오인혜는 지난 14일 오전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당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오인혜를 발견한 지인이 경찰 및 119에 신고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이날 늦은 오후 사망했다. 고인은 심폐소생술(CPR) 등의 응급 처치를 받고 잠시 호흡과 맥박을 되찾기도 했지만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상태로 숨을 거뒀다.

2011년 28세의 나이에 영화 ‘우리 이웃의 범죄’로 데뷔한 오인혜는 그해 개봉한 영화 ‘붉은 바캉스 검은 웨딩’으로 대중에게 얼굴을 알렸다. 이후 2011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파격적인 드레스를 착용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후 영화 ‘생생활활’ ‘설계’ 등에서 주연으로 활약했다.

최근 오인혜는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일상을 공개하며 팬들과 활발하게 소통했고, 사망 전날까지도 유튜브와 SNS 게시물을 업로드하며 밝은 근황을 보여줘 팬들의 충격이 컸다.

‘풍문으로 들었쇼’ 방송에서 홍석천은 “제가 오인혜 씨와 친분이 있었다”며 “제 이태원 가게에 놀러 오기도 하고, 연예계 생활에 대한 자신의 딜레마에 대해 고민을 털어놓곤 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인혜가 2011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파격적인 드레스를 입은 후부터 노출 배역만 들어와 배우로서 힘들어했다는 사연에 홍석천은 “저는 오인혜 씨가 가지고 있는 섹시한 면도 연기자로서 굉장히 좋은 무기라고 생각했고 그 이야기를 전달했다”면서 “힘든 시간을 견디고 시간이 지나면 하고 싶은 역할을 보여줄 수 있는 때가 올 거라고 조언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저도 비보를 듣고 정말 놀랐다. 가족들이 얼마나 충격이 컸을지 정말 안타깝다”며 “잘 챙겨주지 못한 것에 대해 미안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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