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오늘 청약 마지막 날…HK이노엔 변수 통할까

에이치케이이노엔 청약증거금 환불 27조원 영향 기대
한자릿수 경쟁률 벗어나야 관망 청약자 마음 돌릴 듯
  • 등록 2021-08-03 오전 5:30:00

    수정 2021-08-03 오전 5:30:00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크래프톤은 3일 오전 10시부터 둘째 날 공모청약을 진행한다. 첫날 한자릿수 경쟁률에 그치며 ‘차기 대장주’ 이름값에 미치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대로라면 최소 10주 청약할 때 10주 이상을 받을 수 있어 청약자들이 추가 청약 증거금을 내야 한다.

하지만 변수가 남았다. 에이치케이이노엔의 청약증거금이 환불되며 크래프톤 청약증거금으로 유입될 수 있어서다. 예비청약자들도 오후까지 경쟁률을 충분히 확인한 후 청약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반응이 대부분이다. 결국 크래프톤은 청약 둘째 날 오후 성적에 따라 흥행 여부가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한 청약자가 서울의 한 증권사에서 기업공개(IPO) 공모청약 대어 크래프톤 공모 청약 상담을 받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
3일 크래프톤의 대표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2일 기준 크래프톤의 청약 경쟁률은 2.79대 1로 집계됐다. 이에 따른 증거금은 약 1조8017억원이 모였다. 증권사별로는 △미래에셋증권(95만5427주) 3.75대 1 △NH투자증권(86만1961주) 2.39대 1 △삼성증권(77만8881주) 2.04대 1 등으로 나타났다.

이를 감안하면 10주 청약 시 미래에셋증권에서는 균등으로 9주를, 비례로 1주를 받을 수 있다. 10주 청약해서 10주를 모두 받을 수 있다.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에 청약하면 균등으로 10주를 받고 비례로 2주를 받는다. 10주 청약증거금을 냈지만, 2주에 해당하는 추가 청약증거금을 더 내야 한다.

이같은 첫날 성적 부진은 대어급 공모주에선 보기 드물다.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75.87대 1), 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78.93대 1), 카카오뱅크(37.8대 1) 등은 모두 첫날부터 두자릿수에 달하는 경쟁률을 기록했다. 증거금 역시 SK바이오사이언스가 약 14조원, SK아이이테크놀로지가 22조원, 카카오뱅크가 12조원 등을 모았던 것에 비하면 높은 공모가에 비해 다소 적은 수준이다.

중복 청약이 가능한 마지막 대어인 것에 비해 1주당 49만8000원이라는 다소 높은 공모가격으로 인한 고평가 논란 등이 일반 투자자들 사이에서 부담이 됐던 것으로 풀이된다.

청약 둘째 날은 상황이 달라질까? 크래프톤 주관사단은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이 마지막 날에 분위기가 전환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에이치케이이노엔의 청약증거금 환불(28조원)로 대규모 자금 유입을 예상하고 있어서다.

한 주관사 관계자는 “카카오뱅크와 에이치케이이노엔의 경우 일반청약 기간 전 다른 대형 공모주 청약 일정이 없어 영향이 덜했던 반면 크래프톤의 경우 청약 첫날 일정이 에이치케이이노엔의 청약증거금 예치 일정과 겹쳤던 상황이라 첫날 경쟁률이 다소 부진해 보였다”며 “에이치케이이노엔의 증거금이 환불되면 대규모 자금이 유입되며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둘째날 경쟁률이 10대 1로 올라가면 20주부터 1주씩 비례 배분된다. 20대 1로 올라가면 40주부터 1주씩, 50대 1을 기록하면 100주 청약자부터 1주씩 비례배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공모 청약은 이날 오후 4시에 마무리된다. 이후 5일 납입과 환불 등을 거쳐 10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한편 이데일리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증권시장부 유튜브 채널 ‘주톡피아’를 통해 크래프톤 공모 청약의 실시간 중계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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