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변수가 남았다. 에이치케이이노엔의 청약증거금이 환불되며 크래프톤 청약증거금으로 유입될 수 있어서다. 예비청약자들도 오후까지 경쟁률을 충분히 확인한 후 청약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반응이 대부분이다. 결국 크래프톤은 청약 둘째 날 오후 성적에 따라 흥행 여부가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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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감안하면 10주 청약 시 미래에셋증권에서는 균등으로 9주를, 비례로 1주를 받을 수 있다. 10주 청약해서 10주를 모두 받을 수 있다.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에 청약하면 균등으로 10주를 받고 비례로 2주를 받는다. 10주 청약증거금을 냈지만, 2주에 해당하는 추가 청약증거금을 더 내야 한다.
중복 청약이 가능한 마지막 대어인 것에 비해 1주당 49만8000원이라는 다소 높은 공모가격으로 인한 고평가 논란 등이 일반 투자자들 사이에서 부담이 됐던 것으로 풀이된다.
청약 둘째 날은 상황이 달라질까? 크래프톤 주관사단은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이 마지막 날에 분위기가 전환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에이치케이이노엔의 청약증거금 환불(28조원)로 대규모 자금 유입을 예상하고 있어서다.
한 주관사 관계자는 “카카오뱅크와 에이치케이이노엔의 경우 일반청약 기간 전 다른 대형 공모주 청약 일정이 없어 영향이 덜했던 반면 크래프톤의 경우 청약 첫날 일정이 에이치케이이노엔의 청약증거금 예치 일정과 겹쳤던 상황이라 첫날 경쟁률이 다소 부진해 보였다”며 “에이치케이이노엔의 증거금이 환불되면 대규모 자금이 유입되며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데일리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증권시장부 유튜브 채널 ‘주톡피아’를 통해 크래프톤 공모 청약의 실시간 중계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