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민, '사불'→'군검사 도베르만' 대체불가 캐릭터史

  • 등록 2022-04-18 오전 9:53:21

    수정 2022-04-18 오전 9:53:21

김영민(사진=방송 화면 캡처)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김영민이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부터 ‘부부의 세계’, ‘군검사 도베르만’에 이르기까지 선악을 넘나드는 얼굴로 대체불가 캐릭터를 완성하며 사랑 받고 있다.

김영민은 tvN ‘사랑의 불시착’에서 북한 도감청실 소속 군인 정만복 역을 통해 가족과 생계를 위해 감청 일을 하며 느끼는 죄책감과 내적 갈등을 내밀한 감정 연기로 표현. 시청자로 하여금 정만복에 대한 연민과 애잔함을 느끼게 하며 그의 상황을 응원하게 만들었다. 김영민이 완성한 ‘귀때기’는 인정이 느껴지는 따뜻하고 선한 인물로 그려짐으로써 마지막에는 웃음과 감동을 선사하며 드라마 팬들의 애정 캐릭터로 자리했다.

이어 김영민은 180도 다른 캐릭터를 선보였다. 친구의 아내와 불륜을 저지른 남자, JTBC ‘부부의 세계’ 손제혁을 연기한 것. 김영민은 손제혁을 젠틀하면서도 유연하게 그리며 캐릭터의 매력을 부각시켰고, 부부 사이 신뢰를 잃은 후 제 자리를 찾기 위해 애쓰는 모습에는 솔직하게 진심 어린 사죄를 구하는 반전 면모로 연기 변주를 더하며 손제혁을 밉지만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로 만들었다. 이에 마지막까지 손제혁 부부의 재결합을 바라는 이들이 생겼을 정도. 김영민이 선사한 캐릭터 반전이 호감을 이끌었다는 평을 얻으며 배우의 힘을 느낄 수 있게 했다.

김영민의 열연은 최근 인기 상승세를 달리고 있는 tvN 드라마 ‘군검사 도베르만’에서도 빛을 발하고 있다. 들끓는 욕망으로 권력을 갈망하는 ‘야망 빌런’ 용문구. 김영민은 극중 만나는 상대마다 캐릭터의 톤을 달리하며 인물의 성격을 입체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강자에게 약하고 약자에게 강한 강약약강 스타일의 빌런인 만큼 강자 앞에서는 납작 엎드리며 신뢰를 얻고, 약자 앞에서는 권력을 앞세운 권위적인 태도로 인물의 결을 상반되게 표현한 것. 미세한 숨결부터 안면 근육의 떨림까지 연기로 승화시키며 극의 몰입도를 극대화하고 있는 김영민의 열연이 매화 시청자의 감탄을 자아내고 있다.

이렇듯 김영민은 생동감 넘치는 열연으로 김영민 표 캐릭터를 구축하며 드라마 흥행 한 축을 이끄는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믿고 보는 배우로 사랑받고 있는 배우 김영민의 작품 활동에 대중의 신뢰와 기대가 모아지는 이유다.

한편, 대체불가한 캐릭터를 탄생 시키는 김영민이 현재 진행형 열연을 펼치고 있는 드라마 ‘군검사 도베르만’은 매주 월, 화 오후 10시 30분 tvN을 통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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