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도시2', 액션 프랜차이즈의 모범답안[박미애의 씨네룩]

씨네LOOK…'범죄도시2'
세계관 커지고 캐릭터 진화
손석구, 장첸 능가하는 짐승 같은 빌런
액션 프랜차이즈 영화의 성공적 행보
  • 등록 2022-05-18 오전 9:12:13

    수정 2022-05-18 오전 9:12:13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 펀치는 더 강력해지고 빌런은 더 악랄해졌다. MCU 슈퍼히어로가 부럽지 않은 K-히어로의 귀환, ‘범죄도시2’ 이야기다.

‘범죄도시2’는 금천서 강력반 형사인 마석도(마동석 분)가 용의자를 인도받기 위해 전일만(최귀화 분) 반장과 함께 베트남에 가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마석도는 양심의 가책을 느껴 자수를 한다는 용의자를 의심하며 ‘진실의 방’으로 소환(?)하고, 그로부터 한국인을 상대로 악행을 일삼는 강해상(손석구 분) 일당의 존재를 알게 된다. 마석도는 그들을 잡으려 호치민 일대를 뒤지다 결국 현지 경찰과 충돌한다. 그는 한국도 아닌 타국에서 왜 이렇게까지 하느냐고 다그치는 전 반장에게 “이유가 어딨어. 나쁜 놈은 그냥 잡는 거야”라고 일갈한다.

괴물형사 마석도와 함께 돌아온 ‘범죄도시2’는 범죄에 대한 통쾌한 응징이라는 전편의 아이덴티티를 유지하면서 베트남까지 활동반경을 넓혀 전편보다 업그레이드된 스케일과 볼거리를 선사한다.

마석도의 주먹과 맷집은 전편보다 더 강력하다. 흉기 없이 흉기 이상의 위력을 발휘한다. 그가 휘두른 주먹에 상대는 멀찍이 튕겨 나간다. 강해상은 전편의 빌런인 장첸(윤계상 분)보다 더 악랄하다. 장첸보다 더 돈에 집착하는 인물이며, 돈을 위해서라면 같은 편의 희생도 마다치 않는다.

‘범죄도시2’는 범죄자를 미화하지 않는다. 이 영화의 미덕이 여기에 있다. 악인에게 어떠한 전사나 사연을 부여하지 않음으로써 감정을 이입할 여지를 주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강해상은 악역 자체로 돋보이고, 마석도의 수사방식은 다분히 과격한데도 “나쁜 놈을 잡는다”는 명분으로 정당화되고 통쾌감까지 준다. 슈퍼히어로 못지않은 괴력의 소유자를 연기하는 마동석은 여전히 매력적이고, 돈을 좇아 짐승처럼 달려드는 손석구의 존재감이 어마어마하다.

‘범죄도시’는 프랜차이즈물로 출발한 영화다. 이미 8편의 이야기가 준비돼 있는 상태에서 1편이 2017년에 개봉했다. 그 해 영화는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으로 688만명의 관객을 모으며 성공적인 첫발을 뗐다.

‘범죄도시2’는 시작부터 끝까지 지루할 겨를 없이 한걸음에 내달린다. 확장된 세계관과 진화한 캐릭터로 잘 설계된 뼈대 위에, 통쾌한 액션과 전편을 오마주한 유머를 배합해 촘촘한 재미를 선사한다. 코로나19로 인해 쌓인 피로감을 털어버릴 만한 오락성이 충분하다. 형만한 아우 없다는 편견을 깰 속편의 등장이다.

감독 이상용. 러닝타임 105분.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개봉 5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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