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도시2’는 금천서 강력반 형사인 마석도(마동석 분)가 용의자를 인도받기 위해 전일만(최귀화 분) 반장과 함께 베트남에 가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마석도는 양심의 가책을 느껴 자수를 한다는 용의자를 의심하며 ‘진실의 방’으로 소환(?)하고, 그로부터 한국인을 상대로 악행을 일삼는 강해상(손석구 분) 일당의 존재를 알게 된다. 마석도는 그들을 잡으려 호치민 일대를 뒤지다 결국 현지 경찰과 충돌한다. 그는 한국도 아닌 타국에서 왜 이렇게까지 하느냐고 다그치는 전 반장에게 “이유가 어딨어. 나쁜 놈은 그냥 잡는 거야”라고 일갈한다.
괴물형사 마석도와 함께 돌아온 ‘범죄도시2’는 범죄에 대한 통쾌한 응징이라는 전편의 아이덴티티를 유지하면서 베트남까지 활동반경을 넓혀 전편보다 업그레이드된 스케일과 볼거리를 선사한다.
마석도의 주먹과 맷집은 전편보다 더 강력하다. 흉기 없이 흉기 이상의 위력을 발휘한다. 그가 휘두른 주먹에 상대는 멀찍이 튕겨 나간다. 강해상은 전편의 빌런인 장첸(윤계상 분)보다 더 악랄하다. 장첸보다 더 돈에 집착하는 인물이며, 돈을 위해서라면 같은 편의 희생도 마다치 않는다.
‘범죄도시’는 프랜차이즈물로 출발한 영화다. 이미 8편의 이야기가 준비돼 있는 상태에서 1편이 2017년에 개봉했다. 그 해 영화는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으로 688만명의 관객을 모으며 성공적인 첫발을 뗐다.
감독 이상용. 러닝타임 105분.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개봉 5월 1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