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여름 수상스포츠, ‘어깨 관절 손상’ 주의

  • 등록 2022-08-14 오전 8:10:26

    수정 2022-08-14 오전 8:10:26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수영, 서핑, 수상스키 등 여름 수상스포츠를 즐기다가 관절 손상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파도에 휩쓸리거나 몸이 뒤집혀 팔이 잘 쓰지 않는 방향으로 꺾이면 어깨 탈구나 회전근개 파열이 생길 수 있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정형외과 박용복 교수의 도움말로 ‘어깨 관절 손상 치료법’과 ‘안전하게 수상스포츠 즐기는 법’에 대해 알아본다.

‘어깨 탈구’는 어깨 관절이 정상적인 위치에서 벗어나는 것을 말한다. 탈구가 일어날 때는 보통 힘줄 파열이나 연골 손상이 동반된다. 이때 비전문가가 억지로 뼈를 맞추다 보면 신경이나 근육이 더 크게 손상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따라서 관절을 제자리에 맞추는 ‘정복’을 한 뒤에는 검사를 통해 수술이 필요하지 않은지 꼭 확인해야 한다.

회전근개는 팔을 들어 올리고 돌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어깨 힘줄이다. ‘회전근개 파열’은 무리한 동작을 반복하거나 외력이 가해져 회전근개가 찢어지는 것을 말한다. 회전근개 파열이 일어나면 팔을 들어 올리거나 무거운 물건을 들려고 할 때 어깨 관절 주변으로 통증이 나타난다.

어깨 관절 손상은 특정 동작을 취할 때 통증을 유발하는지 진찰한 후, 엑스레이(X-ray), 초음파, 엠알아이(MRI) 등의 검사를 추가로 시행해 진단한다. 증상과 환자 연령에 따라 치료 방침을 정하는데 어깨 탈구로 인한 연골 손상, 회전근개 파열 등이 있어도 고령이거나 증상이 심하지 않으면 재활 치료하는 경우가 많다. 연골 손상이 심하면 어깨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구조물을 복원하는 수술이 필요하고, 회전근개가 완전히 파열되었다면 관절내시경으로 회전근개 봉합술을 시행한다. 파열이 심하고 오래 방치되면 힘줄 재건술이나 인공관절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

박용복 교수는 “관절은 한 번 손상되면 자연적으로 회복하기 어렵다. 손상된 어깨를 치료 없이 방치하면 관절염으로 발전해 일상생활이 힘들어진다. 통증이 3~4주간 지속된다면 병원을 찾아 진단 및 치료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체온보다 낮은 물에서 수상스포츠를 하다 보면 몸이 경직된 상태에서 외력이 가해져 다칠 확률이 높다. 따라서 간단한 준비운동을 통해 몸을 따뜻하고 이완된 상태로 만든 후 수상스포츠를 즐기고, 중간중간에 충분히 휴식을 취해 체온과 체력을 회복해야 관절 손상을 예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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