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탈구’는 어깨 관절이 정상적인 위치에서 벗어나는 것을 말한다. 탈구가 일어날 때는 보통 힘줄 파열이나 연골 손상이 동반된다. 이때 비전문가가 억지로 뼈를 맞추다 보면 신경이나 근육이 더 크게 손상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따라서 관절을 제자리에 맞추는 ‘정복’을 한 뒤에는 검사를 통해 수술이 필요하지 않은지 꼭 확인해야 한다.
회전근개는 팔을 들어 올리고 돌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어깨 힘줄이다. ‘회전근개 파열’은 무리한 동작을 반복하거나 외력이 가해져 회전근개가 찢어지는 것을 말한다. 회전근개 파열이 일어나면 팔을 들어 올리거나 무거운 물건을 들려고 할 때 어깨 관절 주변으로 통증이 나타난다.
박용복 교수는 “관절은 한 번 손상되면 자연적으로 회복하기 어렵다. 손상된 어깨를 치료 없이 방치하면 관절염으로 발전해 일상생활이 힘들어진다. 통증이 3~4주간 지속된다면 병원을 찾아 진단 및 치료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체온보다 낮은 물에서 수상스포츠를 하다 보면 몸이 경직된 상태에서 외력이 가해져 다칠 확률이 높다. 따라서 간단한 준비운동을 통해 몸을 따뜻하고 이완된 상태로 만든 후 수상스포츠를 즐기고, 중간중간에 충분히 휴식을 취해 체온과 체력을 회복해야 관절 손상을 예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