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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제이 펜이 타이틀을 빼앗은 장본인인 프랭키 에드가(30.미국)와 4개월 만에 'UFC 118'에서 2차전을 갖는다. 동급 절대 강자로 군림하던 비제이 펜이 재대결에서 앞선 패배의 설욕을 하는 동시에 타이틀을 탈환할 수 있을지 격투기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UFC 118'은 29일(한국시간) 미국 보스턴 TD가든에서 열릴 예정이며 국내에선 수퍼액션에서 생중계된다.
비제이 펜과 에드가는 지난 4월 'UFC 112'에서 맞붙은 바 있다. 당시 혜성처럼 등장한 에드가는 지난 2년 간 최정상에 있던 비제이 펜을 꺾고 챔피언에 등극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그런만큼 비제이 펜에게 이번 2차전은 타이틀뿐 아니라 절대 강자로서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는 중요한 기회다.
비제이 펜은 주짓수를 베이스로 한 그래플링과 타격 모든 면에서 뛰어난 올라운드 파이터란 평가를 받는다. 재미교포 3세 어머니를 둔 비제이 펜은 외가 쪽 영향을 받아 집에서 깍두기를 즐겨먹는 등 한국인 특유의 정서를 가지고 있기도 하다.
이에 맞서는 에드가는 2007년 UFC에 데뷔한 신예. 타이슨 그리핀, 에르메스 프랑카, 션 셔크, 비제이 펜 등을 차례로 제압하며 순식간에 챔피언에 등극했다. 통산 전적 12승 1패. 레슬링이 특기로 무한체력을 바탕으로 강력하고 정확한 테이크다운 기술을 구사하며 복싱, 주짓수까지 섭렵했다.
에드가가 또 다시 깜짝 전략으로 펜의 허를 찌를지, 아니면 노련한 펜이 맞춤 해법으로 에드가를 압도할지 두 선수의 대결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는 종합격투계와 복싱계의 살아있는 두 전설, 랜디 커투어(47.미국) 대 제임스 토니(42.미국)의 라이트헤비급 매치도 격투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