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빈의 재계약은 동영상 시디 한 장 덕분?

  • 등록 2011-07-15 오전 9:34:40

    수정 2011-07-15 오후 12:55:13

▲ 3년 연속 삼성화재와 계약에 성공한 가빈 슈미트. 사진=삼성화재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괴물용병' 가빈 슈미트(25.캐나다)의 삼성화재 재계약이 확정됐다.

가빈은 지난 주 삼성화재와의 재계약에 합의하고 계약서에 사인까지 마쳤다. 아직 구단의 공식발표가 남아있지만 계약은 이미 성사된 상황이다. 이에 앞서 가빈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재계약 사실을 밝힌 바 있다.

삼성화재는 지난 시즌 우승의 일등공신이었던 가빈을 잡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심지어 신치용 감독이 계약서를 들고 캐나다까지 직접 건너가기도 했다.

그런데 신치용 감독이 캐나다로 날아가면서 계약서만 들고 간 것이 아니었다. 시디 한 장도 함께 가지고 갔다. 그 시디에는 다름아닌 동료 선수들의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들어있었다.

주장 고희진을 비롯해 삼성화재 선수들은 가빈의 재계약을 바라는 메시지를 한 마디씩 전했다. 서툴고 어눌한 영어로 하다보니 우스꽝스럽기 짝이 없었다. 하지만 선수들의 진정성이 그대로 가빈에게 전달되기에는 충분했다.

이미 지난 두 시즌 동안 국내 동료들과 한 식구처럼 지냈던 가빈은 다시 한번 감동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일본, 터키 등의 프로팀에서 파격적인 제안을 했지만 어떤 조건도 2년간 함께 했던 동료애를 이기지 못했다.

일부 혹자는 삼성화재의 우승이 가빈의 원맨쇼 덕분이라고 평가 절하하기도 한다. 하지만 프로 지도자들은 누구나 잘 안다. 외국인선수의 능력을 끄집어내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를.

외국인선수는 돈을 받고 뛰는 용병에 비유된다. 팀을 위해 혼신을 다해 몸을 던진다는 것은 단지 돈을 많이 주거나 무섭게 질책한다고 해서 되는 일이 아니다. 하지만 가빈은 다르다. 뭔가 그를 움직이는 것이 있었기에 지난 시즌과 같은 활약이 가능했다.

신치용 감독은 그 이유를 동료들의 헌신이라고 설명했다. 신치용 감독은 "선수단 전체가 개인의 욕심을 철저히 버리고 가빈에게 맞추려고 노력하고 진심으로 배려했다"라며 "최근 가빈이 다른 나라에서의 러브콜을 뿌리치고 삼성화재와의 재계약을 선택한데는 선수들의 진정성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 ☞신치용 리더십 '원칙 앞에선 예비사위도 예외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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