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올림픽] 日 "김연아 적응 최고조, 아사다는 어디에"

  • 등록 2014-02-15 오후 12:14:30

    수정 2014-02-18 오후 2:56:34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일본 측이 김연아(23)의 현지 적응과 좋은 컨디션을 경계하는 한편 러시아 소치를 벗어나 아직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 아사다 마오(23)에 대해서는 걱정 어린 시선을 내비쳤다.

일본의 유력 영자신문인 ‘재팬 타임스’는 소치에서 맞은 김연아의 2번째 공개연습을 전하는 기사에서 “김연아가 현지적응 훈련을 통해 45분간 스케이트를 타면서 단 한 번도 넘어지지 않으며 쾌조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는 데 반해 아사다와 스즈키 아키코(28)는 아르메니아의 수도 예레반에서 계속 연습을 이어가고 있다”고 15일(한국시간) 밝혔다.

일본의 피겨선수 아사다 마오가 빙판 위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아사다 마오의 예레반 행은 사전 고지 없이 극비리에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아사다의 경우처럼 대회기간 중에 선수가 올림픽 선수촌을 떠나 해외에서 훈련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진다.

아사다 마오 측의 결정은 훈련량과 연관이 있다는 분석이다.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 옆에 딸린 보조 링크에서 주어지는 선수별 연습시간이 하루 최대 2시간이 채 안 된다는 게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결전에 앞서 제한 없는 장소에서 최대한 많은 훈련으로 컨디션을 최고조로 끌어올리겠다는 심산이다.

또 하나는 전력 노출을 최소화하겠다는 속내도 깔려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현지적응의 관점에서는 여전히 의문부호가 뒤따르는 결정이라는 지적이다. 특히 일본 입장에서 라이벌인 김연아의 컨디션이 소치 도착 이후 최고조에 이르고 있음을 눈으로 직접 지켜보면서 조바심을 치기 시작했다.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아사다 마오는 현지시간 다음주 초에 소치 땅을 다시 밟는다. 쇼트프로그램이 펼쳐지기 사흘 전이 유력하다.

아사다의 행보와는 다르게 일본의 또 다른 기대주 무라카미 카나코(19)는 소치 현지에서 김연아와 같은 링크를 쓰며 첫 훈련을 소화해 대조를 이뤘다.

무라카미는 “내 인생 전부를 통틀어 올림픽만을 고대해왔다”며 “물론 중요한 경쟁의 무대다. 그러나 내게 있어 보다 주된 것은 좋은 퍼포먼스를 펼치며 이 소중한 순간을 즐기는 데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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