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사=LG맨' 타 구단 제안, 모두 거절 중

  • 등록 2014-12-08 오전 9:18:17

    수정 2014-12-08 오전 9:18:17

소사. 사진=넥센 히어로즈
[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LG가 새 외국인 투수로 넥센과 결별한 헨리 소사를 영입한다. LG는 아직 ‘협상중’이라는 꼬리표를 떼지 않고 있지만 사실상 계약은 마무리 된 것으로 보인다. LG의 반응과 상관 없이 소사측 움직임이 LG만을 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소사가 넥센에서 자유계약으로 풀리자 적지 않은 구단이 관심을 보였다. 시즌이 거듭될 수록 안정된 구위를 뽐내며 좋은 성과를 냈기 때문이다. 시즌 중 넥센에 합류했음에도 10승(2패)을 거두며 승률왕에 올랐다. 평균 자책점 4.61이 말해주 듯, 다소 흔들리는 경기도 제법 있었지만 이닝을 끌어가 줄 수 있는 스테미너와 묵직한 구위는 여전히 높은 평가를 받았다.

넥센이 소사와 계약을 위해 마지막까지 노력했다는 점도 분명한 플러스 요인이다. 뭔가 문제가 있어 계약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 몸값을 맞추기 어려웠던 것이 불발의 이유였다.

소사가 구체적으로 어떤 수준까지 원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20승 투수 밴헤켄에 못지 않은 금액을 원했다는 설과 다년 계약을 제시했다는 설이 있을 뿐이다.

둘 중 하나라도 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에 못지 않은 출혈을 하더라도 성공여부를 자신할 수 없는 것이 외국인 선수 스카우트의 현실이다. 한국 무대에서 약 3년간 검증된데다 계속 발전하는 모습을 보인 소사를 원하는 팀이 많았던 이유다.

아직 구체적으로 소사가 어떤 대우를 받게될 것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분명한 것이 한 가지 있다. 그가 현재 LG만을 바라보고 있다는 점이다.

현재 소사의 에이전트는 협상 창구를 LG로 단일화 한 상태다. 다른 구단도 접촉을 했지만 한결같이 “LG와 이미 (큰 틀의)합의를 끝냈다”는 답만 돌아왔다.

복수의 팀이 관심을 갖고 협상을 제안하면 대부분 상대가 제시한 카드를 활용해 몸값을 높이려는 시도를 한다. LG와 협상이 끝나지 않았다면 이후 들어 온 구단들의 제안은 소사측에 호재면 호재였지 결코 손해 볼 일이 아니다.

그러나 소사측은 다른 구단의 제안에는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 이제 소사를 LG 선수라 생각해도 큰 무리가 없는 이유다.

다만 LG가 아직 기존 선수인 리오단과 계약 문제를 확실히 매듭짓지 못한 것이 발표가 미뤄지는 이유로 유추해볼 수 있다.

과연 소사는 내년 시즌 다시 한 번 업그레이드 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투수 조련에 일가견을 갖고 있는 양상문 LG 감독과 만남이라는 점에서 기대치가 좀 더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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