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민수' 조원석, 공연 '술푼 세상'으로 첫 1인극 도전

  • 등록 2014-12-20 오전 7:40:00

    수정 2014-12-20 오전 8:57:58

조원석 1인극 ‘술푼 세상’ 포스터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죄민수’ 조원석이 전유성의 손을 잡고 개그활동을 재개한다.

음주운전으로 벌금형을 받은 사실이 알려진 지난 6월 이후 방송을 포함한 개그 활동을 중단했던 조원석은 1인극 ‘술푼 세상’으로 다시 개그를 한다. 연출은 전유성이 맡았다.

공연은 경상북도 청도에 전유성이 설립한 ‘철가방극장’에서 오는 24일부터 28일까지 매일 진행된 후 매주 금, 토요일 오후 7시에 열린다.

자숙 중이던 조원석에게 전유성이 먼저 손을 내밀어 마련된 공연이다. 전유성은 조원석에게 전화를 걸어 “개그맨답게 창의적으로 반성을 해봐라. 다른 연예인들처럼 자숙하다가 일정 기간 채운 뒤 갑자기 나오지 말고 너의 이야기로 공연을 해보라”고 제안했다.

조원석은 “공연을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했다. 반성을 하려다 보니까 내가 왜 지금의 상황까지 왔는지 생각을 해봤다”며 “20년 동안 술을 마시면서 생겼던 일들, 피에로와 일식 요리사, ‘죄민수’, 트로트 가수 등 인생을 살면서 가졌던 직업들을 공연에 담아 내 인생 이야기를 보여드리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조원석은 1시간 30분 동안 혼자 공연을 이끌 예정이다. 그 동안 짧은 콩트 위주의 코미디 연기에 익숙했던 조원석에게는 새로운 도전이기도 하다. 14년 코미디 인생을 정리하는 공연이면서 새로운 도약의 기회다.

조원석은 “공연을 준비하면서 내 인생의 문제점들을 확실히 알았다. 개인적으로 마음의 치유를 하게 된 ‘고해성사’ 같은 공연이 될 것”이라며 “내 이야기를 풀어놓으니까 속이 편해지는 것 같은데 속이 시원해질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이 관람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공연은 티켓링크에서 예매가 가능하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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