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1순위' 아가메즈 "4년 전 우승 못한 아쉬움 있었다"

  • 등록 2018-05-11 오전 8:48:58

    수정 2018-05-11 오전 8:48:58

KOVO 남자 프로배구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우리카드에 지명된 리버맨 아가메즈가 유니폼을 들고 활짝 웃고 있다. 사진=KOVO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4년 만에 한국 프로배구 무대로 돌아온 리버맨 아가메즈(33·콜롬비아·206㎝)가 우승에 대한 의욕을 강하게 내비쳤다.

아가메즈는 1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몬차 빌라 레알레에서 열린 ‘2018 한국배구연맹(KOVO) 남자부 프로배구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우리카드에 지명됐다.

2013~2014, 2014~2015 두 시즌 동안 현대캐피탈에서 활약했던 아가메즈는 전성기 시절 ‘세계 3대 공격수’로 불리기까지 했다.

2013~2014시즌 당시 현대캐피탈을 챔피언결정전까지 올렸지만 챔프전에서 부상을 당하는 바람에 삼성화재에게 우승을 내줘야 했다. 이후 재계약을 맺고 2014-2015시즌도 현대캐피탈과 함께 했지만 결국 부상으로 팀을 떠나야 했다.

이후 유럽 등에서 활약을 이어간 아가메즈는 4년 만에 다시 V리그의 문을 두드렸다. 어느덧 30대를 훌쩍 넘긴 나이가 됐지만 여전히 기량은 살아있었다. 트라이아웃에 참가한 V리그 감독들도 “아가메즈가 단연 돋보인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결국 1순위 지명권을 획득한 우리카드는 잠시도 머뭇거림없이 아가메즈를 가장 먼저 지명했다.

아가메즈는 “4년 전 아쉬웠던 부분이 있었다. 그때 챔피언십 우승을 이루지 못해 우승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한국 무대에 돌아온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한국에서 활약 당시 감정에 기복을 보였던 부분을 떠올리며 “착한 사람이 되서 화를 많이 냈던 점을 보완하고, 더 좋은 사람이 돼서 한국을 찾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특별하게 라이벌이라고 생각하는 선수는 없다. 다른 선수들도 모두 경쟁력이 있고 내가 싸워 이겨야 하는 선수들이다”며 “다른 선수들에게 지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챔피언십에서 이기는 게 목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리카드에 대해 잘 알고 있지만 알고 있는 게 많지는 않다.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해 열심히 하겠다. 1순위 지명 생각은 했지만 어떻게 되든 결과에 따라 열심히 할 생각이었다. 그저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아가메즈는 세계에서도 알아주는 선수다. 우리 팀에서 결정적일 때 뭔가를 해줄 수 있는 선수가 될 거 같다. 다양한 능력을 갖췄다고 판단해서 선택했다. 아가메즈가 트라이아웃 때부터 가장 눈에 띄었다”고 선발 이유를 밝혔다.

신영철 감독은 “기존 선수들을 디펜스 부분을 발전시키고 아가메즈를 활용한 공격 루트를 유광우 세터를 통해 주문하겠다”며 “봄 배구를 하지 못했는데 봄 배구를 목표로 하겠다. 유광우와 아가메즈의 호흡은 둘 다 베테랑인 만큼 괜찮을 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항상 감독으로 우승하고 싶었다. 아가메즈도 우승하고 싶다고 했으니 힘을 합쳐서 선수들과 함께 우승 목표를 갖고 준비를 잘 하겠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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