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 희망' 이강인, 발렌시아 1군 공식 데뷔전

  • 등록 2018-07-25 오전 8:50:57

    수정 2018-07-25 오전 8:50:57

발렌시아 소속의 이강인이 스위스 1부리그 로잔 스포르와의 경기에서 상대 수비수 사이로 드리블을 하고 있다. 사진=발렌시아 구단 공식 홈페이지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축구의 미래로 기대를 한몸에 받는 이강인(17)이 드디어 발렌시아 1군 무대에 데뷔했다.

이강인은 25일(한국시간) 스위스의 크리스트 르와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위스 1부리그 로잔 스포르와의 프리시즌 경기에서 전반 23분 교체로 출전해 약 70분 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이날 경기에서 발렌시아는 로잔 스포르와 득점 없이 비겼다.

발렌시아 B팀인 메스티야 소속인 이강인은 지난 21일 2022년까지 재계약을 마친 뒤 곧바로 스위스에서 전지훈련 중인 1군 선수단에 합류했다. 결국 이날 경기에서 1군 데뷔전까지 치르게 됐다.

이강인은 그라운드에 들어서자마자 전반 34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상대 수비수 2명을 따돌리고 강력한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전반 44분에는 왼쪽 측면에서 크로스가 올라오자 헤딩슛을 시도했지만 제대로 맞지 않아 골과 연결되지 않았다.

이강인은 이미 지난해 12월 메스티야 소속으로 스페인 세군다B(3부리그) 경기에 출전하면서 프로 데뷔전을 치른 바 있다.

이날 1군팀 경기까지 출전하면서 이번 시즌 프리메라리가 데뷔 가능성을 높였다. 구단 공식 홈페이지도 “이강인이 1군 무대 데뷔전을 치렀다”고 소개했다.

스위스 전지훈련 기간에 클럽 대항전인 ‘페스티발 데 풋볼 데 알프스 2018’에 참가하고 있는 발렌시아는 오는 29일 에인트호번(네덜란드)과 상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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