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녀의 남자친구는 자신이 싫어하는 일이라도 고민녀가 좋아하는 건 다 해주는 진정한 사랑꾼이었다. 하지만 연애가 계속될수록 이런 남자친구의 착한 성격이 고민녀에게 스트레스로 다가왔다. ‘YES맨’인 탓에 어떤 약속도 거절하지 못하는 점 때문이다.
이런 남자친구의 행동을 보며 주우재는 “고민녀는 애 키우는 학부모고, 남자분은 ‘손 대면 톡 하고 터지는 봉선화’ 같다”라며 황당해 했다. 곽정은은 “이런 남자와는 직접적으로 싸울 일은 없는데 화가 날 일이 많아진다”며 고민녀가 스트레스 받는 것에 대해 공감했다. 한혜진 역시 “맞다. 이런 남자와 사귀면 항상 내가 욕먹는다. 다들 ‘남자친구가 저렇게 착한데 네가 잘못했겠지’라고 하게 된다”라며 동의했다.
그러던 중 다단계를 하는 듯한 친구의 부탁도 거절하지 못하는 남자친구의 모습을 보며 고민녀는 폭발하고 말았다. 다행히 고민녀의 말을 듣고 친구의 부탁을 거절한 남자친구. 하지만 그 과정에서 남자친구가 또다시 스트레스성 난청으로 힘들어하자 고민녀는 남자친구가 짠하면서도 지긋지긋해졌다.
서장훈은 “이미 고민녀 마음속에 남자친구의 매력은 없어진 것 같다. 지긋지긋하면 끝내야 한다”라며 회의적인 입장을 보인 반면, 한혜진은 “사람은 연애를 통해 성숙해진다. 내 노력이 통할 수 있다는 전제하에 할 수 있는 건 다 해봐라. 그게 사랑 아니겠나”라며 사랑의 힘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