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수 트리플더블' 한국 여자농구, 브라질 꺾고 월드컵 본선행 '청신호'

  • 등록 2022-02-13 오후 12:35:28

    수정 2022-02-13 오후 2:14:31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 박지수. 사진=대한농구협회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이 강호 브라질을 누르고 16회 연속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본선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정선민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3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의 란코 제라비차 스포츠홀에서 열린 2022 FIBA 여자월드컵 최종예선 A조 2차전에서 브라질을 76-74로 꺾었다. 세르비아와의 1차전에서 62-65로 석패했던 한국은 브라질전 승리로 최종예선 1승 1패를 기록했다.

올해 9월 22일부터 10월 1일까지 호주에서 열리는 2022년 FIBA 여자월드컵에는 12개 나라가 참가한다. 최종예선 A조에서는 개최국인 호주를 제외하고 상위 2개 팀이 본선에 오른다. 한국은 이날 오후 11시 호주(3위)와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호주를 이기면 자력으로 본선 진출을 확정짓는다.

한국은 4년마다 열리는 FIBA 여자월드컵에서 처음 출전한 1964년 제4회 페루 대회(당시는 세계여자농구선수권대회)부터 2018년 스페인 대회까지 한 번도 빠짐없이 15회 연속 본선에 참가했다. 이번에 본선 티켓을 따내면 16회 연속 본선 진출 기록을 세운다.

한국은 브라질과 치열한 접전을 벌였지만 마지막 쿼터에서 집중력을 발휘해 승리를 일궈냈다. 57-60으로 끌려가던 4쿼터 중반 김단비(신한은행)와 박지수(KB)의 득점으로 62-60을 만들었다. 이후 강이슬(KB)의 외곽포, 박지수의 연속 득점으로 브라질의 추격을 뿌리쳤다.

박지수는 20득점 13리바운드에 블록슛을 11개나 기록해 트리플더블을 달성했다. 강이슬도 3점 슛 5개를 포함해 21득점 5리바운드, 김단비(신한은행)는 10득점 10어시스트 등으로 승리에 앞장섰다.

박지수는 “제일 중요한 브라질전을 이겨서 너무 좋다”며 “전반에 부진해서 부담감이 컸고 너무 속상했지만 경기 내내 언니들과 팀원들이 괜찮으니까 계속하라고 얘기해 준 게 큰 힘이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저를 그만큼 믿어주는데 보답을 못하는 것 같아 너무 미안하고 고마웠다”며 “전반의 부진을 만회하고 싶었는데 후반에 좋은 경기력으로 이긴 것 같아 너무 다행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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