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문제는 이같은 다짐을 성과로 이어줄 ‘실천 의지’다. 약속에 그치지 않도록 실현 가능한 과제를 민간과 함께 발굴하고 꾸준히 실천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구체적으론 정부 개입을 최소화하는 전방위 규제 개혁을 통해 경제적 자유를 높이는 데 무엇보다 힘써야 한다. ‘경제적 자유(Economic Freedom)’는 경제활동의 자유를 의미하는 것으로 경제적 자유도 순위는 잘사는 나라 순위와 일치한다. 이와 함께 기업 경쟁력 강화를 뒷받침할 세제 지원 확대도 빼놓을 수 없다.
경제적 자유도가 우리 경제규모인 세계 10위 수준으로 개선만 돼도 성장률이 1.8%포인트 뛴다는 분석도 있다. 경제적 자유도를 높이려면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강화해 기업들에 고용과 해고의 자유를 줘야 한다. 주 52시간 근로제를 완화해 근로자들에게 ‘일할 자유’를 선택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중대재해가 한 건만 발생해도 경영진을 형사처벌하는 중대재해처벌법도 보완해야 한다. ‘큰 정부’의 유혹을 이겨내고 공무원의 관치만능주의를 넘어서야 한다. 이를 위해선 최고 지도자의 강력하고 일관된 의지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