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혐의 유죄’ 알베스, 바르사도 고민... 레전드 명단서 삭제했다가 복구

바르셀로나에서 408경기 22골 105도움
트레블 2회 비롯해 리그 6회, UCL 3회, 코파 델 레이 5회 우승
  • 등록 2024-02-28 오전 11:06:38

    수정 2024-02-28 오전 11:06:38

바르셀로나 선수들에게 축하받고 있는 알베스. 사진=AFPBB NEWS
재판받고 있는 알베스. 사진=AFPBB NEWS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추락한 전설의 모습에 영광을 함께 했던 친정팀도 고민하는 모습이다.

영국 매체 ‘비인 스포츠’는 28일(한국시간) “FC바르셀로나가 구단 레전드 명단에서 다니 알베스를 삭제했다가 복구했다”라고 전했다.

세계 최고의 오른쪽 측면 수비수 중 한 명으로 꼽혔던 알베스는 2008년 7월부터 2016년 7월까지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었다. 이후 2021년 11월 다시 돌아온 뒤 8개월을 더 함께했다.

알베스는 바르셀로나와 숱한 영광을 누렸다. 스페인 라리가 6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3회, 코파 델 레이 5회 등 무수히 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특히 2008~09시즌과 2014~15시즌엔 두 차례 트레블에 힘을 보탰다.

알베스는 바르셀로나에서 9년 가까이 뛰며 408경기 22골 105도움을 남겼다. 구단 레전드가 되는 건 자연스러운 순서였다.

UCL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알베스의 모습. 사진=AFPBB NEWS
당당히 레전드 명단 한자리를 차지했던 알베스는 모든 명예를 잃을 위기에 놓였다. 알베스는 지난 2022년 12월 31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한 클럽에서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았다.

알베스는 결백을 주장하면서도 여러 차례 진술을 번복했다. 해당 여성을 모른다고 한 걸 시작으로 화장실에서 만났으나 아무 일도 없었다고 말을 바꿨고 이후엔 합의된 성관계였다고 또다시 번복했다.

검찰 측에서 징역 9년을 구형한 가운데 스페인 법원은 알베스의 유죄를 인정하며 징역 4년 6개월을 선고했다.

알베스의 변호인은 그가 술에 취한 상태였다고 주장했으나 법원은 음주가 행동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맞섰다. 스페인 법원은 피해 여성의 증언 외에도 알베스가 성폭행했다는 증거가 있다고 밝혔다. 알베스는 피해 여성에게 15만 유로(약 2억 2천만 원)의 손해 배상금도 지급해야 한다. 알베스 측 변호인은 항소 의사를 밝힌 상태다.

바르셀로나로부터 기념 유니폼을 받는 알베스. 사진=AFPBB NEWS
바르셀로나는 법원 판결 이후 공식 홈페이지에 있는 구단 레전드 명단에서 알베스를 삭제했다가 다시 복구했다. 매체는 “바르셀로나의 공식 발표는 없었으나 구단 내에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라며 알베스 측의 항소 여부에 귀 기울이는 것으로 전망했다.

알베스는 세비야, 바르셀로나(이상 스페인),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유벤투스(이탈리아) 등을 거쳤다. 우승 경력도 화려하다. 스페인 라리가 6회, 이탈리아 세리에A 1회, 프랑스 리그1 2회, UCL 3회, 코파 델 레이 5회, 쿠프 드 프랑스 1회, 코파 이탈리아 1회 등 많은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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