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L, 세계최초 `휘어지는` 컬러 전자종이 개발

흑백이어 14.1인치 컬러 전자종이도 세계최초 개발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기술력 입증
  • 등록 2007-05-13 오전 11:00:10

    수정 2007-05-13 오전 11:00:10

[이데일리 김상욱기자] LG필립스LCD(034220)(LPL)가 세계 최초로 A4용지 크기의 컬러 플렉시블 전자종이(E-Paper)를 개발했다.

LPL은 지난 2006년 5월 세계 최초로 14.1인치 흑백 플렉시블 전자종이를 개발한 이후 1년만에 동일 크기의 컬러 플렉시블 전자종이를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미국 E-ink사의 전자잉크(E-ink)를 채용한 14.1인치 컬러 플렉시블 전자종이는 E-ink를 적용해 구현할 수 있는 최대 컬러인 4096색상을 표현한다.

또 상하좌우 시야각 180도를 확보해 어느 지점에서 구부려도 정면에서 보는 것과 똑같은 화면을 구현할 수 있다.

이 제품은 기존의 흑백 플렉시블 전자종이와 마찬가지로 구부려도 원상태로 복구될 수 있도록 유리가 아닌 금속박(metal foil)으로 된 기판에 TFT(Thin Film Transistor)를 배열했다.

또 색깔을 구현하기 위해 추가적으로 CF(Color Filter)를 플라스틱 기판에 코팅해 컬러영상을 구현하도록 했다.

LPL은 유리기판대신 금속박과 플라스틱 기판을 이용해 우수한 화면표시 특성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전자종이 제품을 자유자재로 구부릴 수 있는 유연성과 잘 깨지지 않는 내구성을 동시에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고온에서 진행되는 공정으로 인한 기판의 변형을 최소화하고 회로의 설계가 변하지 않도록 보상하는 독자적인 기술개발에 성공했다고 강조했다.

이 제품은 전원이 꺼져도 화면이 그대로 보존되고 화면이 바뀔 때만 전력이 소모되는 특징을 지니고 있어 전력소비가 적고, 300마이크로미터(㎛) 미만의 초박형 제품이다.

정인재 LPL 부사장은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로 각광받고 있는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기술 선도력을 입증했다"며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제품의 크기를 대형화시키고 컬러도 구현하게 되면서 휴대용 전자문서의 시대를 한층 앞당기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LPL은 이미 플렉시블 디스플레이와 관련한 130여개 특허를 출원한 상태다.

최근 디스플레이 뱅크에서 발표한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기술 및 시장에 관한 보고서`에 따르면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시장은 2010년 59억달러 규모에서 2015년에는 120억달러 규모로 시장이 확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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