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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 이데일리 SPN 송지훈 기자] 그리스대표팀(감독 오토 레하겔)의 장신 공격수 게오르기오스 사마라스(셀틱)가 한국축구대표팀(감독 허정무)과의 맞대결 직후 경기 내용과 결과 모두 패배를 인정했다.
사마라스는 12일 밤(이하 한국시각) 남아공 포트엘리자베스 소재 넬슨만델라베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과의 남아공월드컵 B조 조별리그 첫 경기 직후 믹스트존 인터뷰를 실시했다. 이 자리에서 사마라스는 "한국이 여러 차례 좋은 찬스를 만들었고, 미드필드진의 균형 또한 뛰어났다"면서 "모든 면에서 그리스에 앞섰다"고 평가했다.
이날 그리스는 전반7분만에 한국 수비수 이정수(가시마 앤틀러스)에게 선제골을 허용했고, 후반 들어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후반7분)에게 추가골을 내줘 0-2로 완패했다. 그리스는 한국에 주도권을 빼앗긴 채 고전을 거듭했고, 끝내 한 골도 만회하지 못한채 무득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한국에게 승점3점을 헌납하며 첫 패배를 기록한 그리스는 오는 17일 나이지리아와, 23일 아르헨티나와 각각 조별리그 2, 3차전을 갖고 승점 사냥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