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남은 시즌 타자로만 출전...103년 만의 대기록 무산

  • 등록 2021-09-30 오전 9:32:29

    수정 2021-09-30 오전 9:32:47

LA에인절스의 ‘야구 천재’ 오타니 쇼헤이가 남은 시즌 투수로서 등판을 포기하고 타자에만 전념한다. 사진=AP PHOTO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야구 천재’ 오타니 쇼헤이(27·LA에인절스)가 남은 시즌 투수 일정을 접고 타자에만 전념한다. 103년 만의 메이저리그 단일 시즌 두 자릿수 승리- 홈런은 다음 기회를 노리게 됐다.

조 매든 에인절스 감독은 30일(한국시간) 현지 언론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오타니가 올 시즌 더는 투수로 등판하지 않는다”고 “남은 경기에서는 타자에 전념한다”고 말했다.

매든 감독은 “오타니는 마운드에서 증명할 것이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다”면서 “지금은 공을 던지지 않는 것이 가장 좋은 일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타니는 이번 시즌 투수와 타자로 모두 탁월한 활약을 펼쳤다. 올 시즌 투수로는 23경기에 선발 등판해 9승 2패 평균자책점 3.18, 156탈삼진을 기록했다. ‘타자’ 오타니는 타율 .256, 45홈런, 98타점, 24도루의 성적을 거뒀다.

메이저리그 팬들은 1918년 베이브 루스(13승·11홈런) 이후 103년 만에 ‘단일 시즌 두 자릿수 승리-홈런’을 기대했다. 일찌감치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한 오타니는 투수로서 9승을 거둔 뒤 10승 도전에 나섰지만 2경기 연속 실패했다. 20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서 8이닝 5피안타 2실점, 27일 시애틀전에서 7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

오타니에게 10승 달성 기회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니었다. 등판 일정상 10월 4일 시애틀과의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10승 달성에 도전할 가능성이 남아있었다. 하지만 오타니는 매든 감독과 상의 끝에 남은 경기 등판을 포기하기로 했다.

오타니는 현재 아메리칸리그 홈런 부문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45홈런을 기록 중인 오타니는 살바도르 페레스(캔자스시티 로열스·47홈런),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46홈런)에 이어 3위를 달리고 있다. 오타니는 아메리칸리그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에서도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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