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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은 30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원정경기에 9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0-2로 뒤진 3회초 동점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무사 1루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피츠버그 우완 선발 잭 톰슨의 4구째 92.3마일(약 148.5km)짜리 한가운데 포심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좌측 외야담장을 빨랫줄처럼 넘기는 타구를 날렸다. 비거리는 129.5m로 측정됐다.
김하성은 2-2 동점인 5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도 1사 1루 상황에서 좌전안타를 때려 추가 득점의 발판을 놓았다. 풀카운트 상황에서 톰슨의 6구째 커터(85.9마일. 약 138.2km)를 여유있게 잡아당겨 안타로 연결했다.
김하성은 6-3으로 앞선 6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도 타석에 나왔지만 삼진으로 물러났다. 7회초에는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전날 빅리그 진출 이래 처음으로 한 경기에 안타 3개를 치고 3타점을 수확한데 이어 이날도 4타수 2안타를 기록한 김하성은 시즌 타율을 .273으로 끌어올렸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의 맹활약에 힘입어 7-3으로 승리, 4연승을 질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