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영화 DNA, 베트남서 일냈다..누적 매출 42억+역대 흥행 1위

  • 등록 2015-01-05 오전 8:59:50

    수정 2015-01-05 오전 8:59:50

베트남 박스오피스 1위
[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베트남 현지 박스오피스 1위에 한국 영화가 올랐다.

지난해 영화 ‘명량’을 배급한 CJ E&M이 베트남과 처음으로 합작해 만든 ‘마이가 결정할게2(De Mai Tihn2)’가 현지 영화 시장을 바꿨다. ‘마이가 결정할게2’는 베트남 영화 사상 최고 매출 기록을 경신했다.

CJ E&M은 “지난 12월 12일 베트남 전역 70개 극장에서 개봉한 ‘마이가 결정할게2’가 12월 30일, 누적 매출 385만 달러(한화 약 42억 원)를 기록하며 기존 베트남 흥행 1위 영화였던 ‘떼오 엠(TEO EM)’을 제치고 역대 베트남 박스오피스 1위 영화에 등극했다”고 밝혔다. ‘마이가 결정할게2’의 기록은 할리우드 대작 ‘호빗: 다섯 군대 전투’와 정면 대결 끝에 얻은 결과라 의미를 더했다.

‘마이가 결정할게2’는 한국과 베트남 최초의 합작 영화로 CJ E&M은 메인 투자사이자 배급사로 참여했다. 또한, 제작 단계부터 프로덕션 관리는 물론 현지 파트너사와 공동으로 마케팅을 진행했다.

‘마이가 결정할게2’의 베트남 역대 박스오피스 1위 등극은 CJ E&M이 베트남 영화 시장에 진출한 지 4년 만에 이뤄낸 성과다. CJ E&M은 지난 2011년 영화 ‘퀵’을 시작으로 베트남 직배 사업을 시작했으며 이후 ‘광해, 왕이 된 남자’, ‘설국열차’, ‘명량’ 등 총 24편의 한국 영화를 현지에 소개해 왔다. 이 과정에서 CJ E&M은 현지의 우수 제작사 및 감독 등 베트남 영화계 인력들과의 네트워크를 꾸준히 확장하며 협력의 폭을 넓혀왔고, 이 같은 노력이 ‘마이가 결정할게2’로 결실을 맺은 것으로 풀이된다.

베트남은 전체 인구 9천만 명 중 약 60%가 35세 미만의 젊은 층으로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성장 가능성이 큰 시장이다. 실제로 베트남의 영화 박스오피스 매출 규모는 2009년 총 2,500만 달러에서 2013년 총 5,700만 달러로 4년 동안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자국 영화의 시장점유율도 같은 기간 13%에서 22%로 꾸준한 상승세다.

정태성 CJ E&M 영화사업부문 대표는 “여러 국가와의 합작 프로젝트를 동시다발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투자배급사는 국내에서 CJ E&M이 유일하다. ‘이별계약’과 ‘설국열차’를 통해 경험한 성공 노하우가 조직 내 DNA로 체화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다양한 국가와의 합작 영화를 통해 국가 간 문화교류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K-컬쳐를 전 세계에 알리겠다“고 밝혔다.

이 영화는 사랑에 빠지면 모든 행운을 잃어버리게 되는 주인공 ‘호이’(호 타이 화, Ho Thai Hoa)가 훈남 화가 ‘남‘(쿠앙 수, Quang Su)’과 그의 썸녀 ‘투레’(디엠 마이, Diem My)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그린 코미디 장르다. ‘떼오 엠’, ‘마이가 결정할게’ 등에 출연하며 베트남 국민 배우에 등극한 ‘호 타이 화(Ho Thai Hoa)’와 ‘떼오 엠’으로 베트남 흥행 1위 감독으로 자리 잡은 ‘찰리 응웬(Charlie Nguyen)’ 감독이 다시 만나며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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