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라디오' god 손호영 "섹시 안무 생각났는데 우린 40대"

  • 등록 2019-01-23 오전 10:16:25

    수정 2019-01-23 오전 10:16:25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그룹 god의 손호영이 22일 MBC 표준FM ‘아이돌라디오’에 출연해 데뷔 20주년을 맞은 소감을 밝혔다. 손호영은 이 자리에서 god 20주년 앨범 ‘THEN & NOW’ 그리고 지난 명곡에 관해 이야기했다.

손호영은 “20년이 지났는데 함께할 수 있다는 게 기적 같고 겁도 난다. 언제까지 할 수 있을까 걱정이 되지만 걱정보다는 기대와 행복이 더 크다”고 말했다.

손호영은 20주년 앨범의 더블 타이틀곡 ‘그 남자를 떠나’ 무대와 관련해 “노래를 듣자마자 중년 남자의 섹시함을 보여줄 수 있는 안무가 생각났는데, 멤버 중 1명 빼고 마흔이 넘었다. 멤버 중 50살이 있으면 힘들다. 상상이 안 될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예전에 하루, 이틀이면 했을 것들이 지금은 1~2달 걸린다”며 장수 아이돌의 고충을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손호영은 “(20년 동안) 지켜주시고 잘 키워주셔서 감사하다”면서 지난 20년간 곁을 지켜준 팬클럽 ‘fan god’를 향한 사랑도 전했다. god의 명곡 ‘다시’에 대해 “이 노래는 저희가 아니고 팬들이 불러준다. 크게 감동 받았고 (팬들에게) 이런 모습을 볼 수 있구나 느낀 노래”라고 언급했다.

이에 상암 MBC 가든스튜디오를 찾은 팬들은 god의 ‘다시’에 맞춰 랩까지 소화하는 역대급 떼창을 선보여 감동을 자아냈다.

장수 아이돌로서 손호영은 ‘아이돌라디오’의 메들리 댄스 코너에서 god의 ‘관찰’, ‘Friday night’, ‘애수’, ‘니가 있어야 할 곳’, ‘0%’와 자신의 솔로곡 ‘I know’를 선보였다.

한편 손호영은 올해 계획에 관해 “좋은 뮤지컬 작품이 있으면 들어가려고 보고 있다”고 귀띔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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