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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정준화 기자]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로 대표 프로듀서가 성접대 의혹에 휘말린 가운데, 이와 관련된 인물로로 지목된 조 로우를 향한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당시 자리를 함께했던 가수 싸이가 친분을 인정하면서 관심이 더욱 뜨거워졌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조 로우는 말레이시아 출신 금융업자로, 2004년부터 2009년까지 말레이시아 부총리를 지냈던 라작 전 총리의 측근으로 활동한 인물이다.
2009년 불거졌던 원 말레이시아 개발(1MDB) 관련 스캔들에 연루된 의혹을 받고 있다. 당시 라작 전 총리는 1MDB를 통해 45억 달러(5조3577억원) 규모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을 받았고, 조 로우는 이 비자금을 조성하고 관리한 혐의로 현재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에 수배된 상태다.
엄청난 부를 자랑하기도 했다. 월스트리트 저널의 리포터인 톰 라이트와 브래들리 호프는 조 로우의 이야기에 기반한 저서 ‘월스트리트, 할리우드 및 세계를 바보로 만든 남자’를 발표, 그가 개인 계좌에 50억 달러(5조) 이상의 돈을 자유롭게 썼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27일 MBC ‘스트레이트’는 양현석 YG 대표와 YG 소속 유명 가수 등을 포함한 YG 측이 해외 재력가들에 성접대를 한 의혹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 자리에 가수 싸이와 재력가 조 로우가 포함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싸이는 29일 자신의 SNS를 통해 “보도에서 언급된 조 로우는 제 친구가 맞다”며 “제가 그를 알았을 당시 그는 헐리웃 쇼비즈니스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던 사람”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