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배우 A씨 성매매 알선 피소…BJ 한미모 "감금 생활에 극단적 선택 시도"

  • 등록 2020-05-29 오전 8:35:40

    수정 2020-05-29 오전 8:35:40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여배우 A씨가 성매매 알선 및 도박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된 사실이 여성 BJ의 폭로로 알려졌다.

기사 사진은 본문과 무관합니다. (사진=이데일리DB)
지난 28일 한 매체는 “한미모가 성매매 알선 등을 했다는 이유로 여배우 A씨를 검찰에 고발했다”고 보도했다. 한미모는 레이싱 모델로 활동하다 아프리카TV 및 트위치 스트리머로 전향한 뒤 ‘BJ 한미모’로 활동하고 있는 인물이다.

보도를 통해 알려진 고소장 내용에 따르면 한미모와 친분이 있던 A씨는 한미모에게 엔터테인먼트 대표 B씨를 소개하며 성매매를 알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미모가 이를 거절해 성매매는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미수 역시 처벌 대상인 만큼 A씨의 죄성립에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주장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한미모에게 “나는 10억 정도 들어온다”, “너도 1000만원은 손에 쥐게 해주겠다”며 자신이 거주 중이던 필리핀 마닐라에 찾아와 자신의 일을 도울 것을 제안했다고 했다.

그러나 마닐라로 찾아간 한미모는 거듭된 A씨의 설득에 결국 B씨를 만났다. 한미모는 처음에 성매매가 아닌 단순 이성을 주선하는 것으로 생각했지만 마닐라에서 B씨의 성적 학대가 계속됐고 결국 자신의 의사와 무관하게 B씨의 방에서 성관계를 맺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한미모는 A씨의 혐의를 뒷받침할 증거 자료로 A씨와 B씨의 텔레그램 대화 기록을 검찰에 제출한 상태다.

또 한미모는 B씨가 마닐라를 떠난 후에도 필리핀에 계속 남아 A씨의 지배 아래 상습적 도박 행위를 도와야했고 감금이나 다를 것 없는 생활에 극단적 선택까지 시도했었다고 전했다.

한미모는 “필리핀은 돈 때문에 간 것이 아니고 우울해하는 저를 위로해준다는 A씨의 말을 믿고 간 것”이라며 “A씨는 저를 미끼로 생각해 일부로 유인한 것이다. 저는 언니가 너무 보고 싶어서 갔다. 언니가 옆에서 시키는대로만 했다”고 기사 댓글을 작성해 억울함을 호소했다.

한편 한미모는 레이싱 모델로 활동하다 아프리카TV BJ로 전향했고 노출로 인해 영구정지를 받은 뒤 트위치에서 방송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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