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묘제례악은 조선 역대 왕들의 신위를 모신 종묘에서 제례를 올릴 때 연주하는 의식 음악으로, 음악 연주와 함께 추는 무용인 일무(佾舞)와 노래 등이 한데 어우러져 악, 가, 무 일체의 전통 예술을 담고 있다.
국립국악원은 1999년 종묘제례의 9단계 절차를 재연해 보태평과 정대업 등 악곡 22곡을 복원해 선보인 것을 시작으로 △2005년 종묘의궤(1706)를 근거로 집박(執拍, 박을 치며 지휘하는 사람)과 악사, 일무(佾舞, 종묘제례 때 추는 무용)의 복식을 고증해 시연회를 개최했고 △2009년에는 종묘제례악의 현악기 선율을 되살려 삼현삼죽(가야금, 거문고, 향비파, 대금, 중금, 소금)과 노고, 노도 등의 악기의 연주를 더했다.
올해 송년공연에서는 2005년 고증한 복식을 중심으로 무대에 올린다. 현행 종묘제례악은 대한제국기에 행해진 일무의 복식인 붉은 ‘홍주의’를 주로 착용하지만, 이번 공연에서는 1706년 종묘의궤에 기록된 복식을 기준으로 일무의 복식을 파란 ‘남주의’로 선보인다. 집박의 의상도 현행 의상의 ‘흉배’를 제외해 선보인다. 공연 중에는 종묘제례약에 대한 이해와 종묘제례악의 분위기를 전할 영상도 함께 한다.
8세 이상 관람 가능하며, 국립국악원 홈페이지와 전화로 예매 가능하다. 관람료는 2만~ 5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