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 속 셀프 타이어 점검법은?

윈터 타이어 장착·타이어 상태 점검으로 겨울철 미끄럼 사고 방지할 수 있어
안전 운전 위해 윈터타이어 교체 및 주기적 마모·공기압 상태 점검은 필수
  • 등록 2022-01-15 오전 7:00:00

    수정 2022-01-15 오전 7:00:00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본격적인 한파 속에서 도로 곳곳에 블랙 아이스를 비롯한 결빙 구간이 생기고, 눈으로 인한 위험 구간도 증가하고 있다. 눈길이나 빙판길은 일반 노면보다 4~8배 가까이 미끄러워 겨울철 차량 운행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윈터타이어
15일 자동차 애프터마켓 O2O 플랫폼 ‘카닥’이 셀프 타이어 점검법을 공개했다.

타이어에 쓰이는 고무는 기온이 낮아질수록 딱딱해지는 특징이 있어 겨울철에는 제 성능을 다 하기에 불리한 여건이 된다. 이런 타이어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등장한 것이 낮은 온도에서도 유연한 상태를 유지하는 실리카(이산화규소) 함량을 높인 ‘윈터타이어’다. 윈터타이어는 영상 7도 이하의 노면에서도 타이어가 경화되지 않아 높은 수준의 제동력을 발휘할 수 있다. 또 눈과 얼음으로 인해 타이어와 도로 사이에 수막이 생기는 현상도 방지한다. 마찰력을 극대화한 트레드 디자인 등 구조 면에서도 일반 타이어와 완전히 구별돼 안전 운전을 돕는다.

윈터타이어를 장착하면 연비가 다소 떨어질 수 있고 승차감도 다른 타이어에 비해 안 좋다는 우려가 있다. 하지만 실제 체감할 수 있는 수준은 되지 않아 안전 운전을 위해 겨울철에는 윈터타이어 장착을 권장한다. 윈터타이어 교체는 10월에서 11월 초까지 진행하는 것이 좋지만, 날이 풀리기 시작하는 3월까지는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남은 겨울 동안 타이어 상태를 확인한 뒤 교체를 결정해도 좋다.

현재 대부분의 국산 자동차는 출고 시 사계절 타이어를 기본으로 장착하고 있어 소비자들에게 타이어 교체 여부에 대한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 그러나 수입차 중에서는 신차 출고 시 썸머타이어를 장착해 출고되는 경우가 있어 이 때에는 겨울용 타이어로 교체하는 것을 권장한다.

내 차에 장착된 타이어가 어떤 종류인지 확인하려면 타이어 옆면의 표식을 확인하면 된다. 타이어 옆면에 ‘M+S’ 문구가 새겨져 있다면 사계절 타이어이고, ‘M+S’ 문구가 없다면 ‘썸머타이어’다. 윈터타이어에는 ‘M+S’ 문구와 함께 ‘3PMSF(삼각설산)’ 마크가 있어 쉽게 구분할 수 있다.

타이어 종류에 관계없이 기존에 장착된 타이어의 상태를 점검하는 것도 중요하다. 타이어 옆면 상단부분을 보면 배꼽처럼 돌출된 마모한계선(△)이 있다. 해당 한계선까지 마모되면 타이어를 교체해 주는 것이 좋다. 간단히 동전을 이용해 마모 여부를 확인할 수도 있다. 100원짜리 동전을 타이어 홈에 넣었을 때, 이순신 장군의 감투가 보이면 타이어의 잔여수명이 거의 다 된 것이다. 타이어가 마모되지 않았더라도 시일이 지나면 고무가 딱딱해지는 ‘경화’ 현상이 시작되므로 생산일이 3년 이상 지났다면 점검을 통해 교체해주는 편이 좋다.

또 겨울에는 낮은 기온으로 인해 타이어가 수축되므로 기존보다 10% 높게 공기압을 주입해야 한다. 타이어 공기압이 떨어질 경우, 접지면에 오목한 부분이 생겨 제동력이 떨어질 수 있다. 최근 출시되는 차량에는 타이어 공기압 경보장치(TPMS)가 있어 차량 내 계기판으로 쉽게 공기압을 확인할 수 있다. 겨울철 타이어의 적정 공기압은 36~38 PSI이다.

카닥 박예리 CSO(최고전략책임자)는 “겨울철 차량 운행 시, 눈으로 보이지 않는 빙판길 사고 예방을 위해서 계절에 맞는 타이어 장착과 꼼꼼한 타이어 상태 점검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서행 및 안전거리 확보 등 올바른 운행 습관과 주기적 차량 점검을 통해 남은 겨울 동안 안전 운전 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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