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 금리 경쟁에’...코픽스 사상최고치 찍었다

전달 대비 0.58%포인트 오른 3.98%
증가폭도 최고 수준...내달 4% 예상
  • 등록 2022-11-16 오전 5:37:16

    수정 2022-11-16 오전 5:37:16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코픽스가 지난 2010년 집계이래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기준금리 인상과 은행들의 수신금리 경쟁에 따른 시장금리 상승이 코픽스를 끌어올린 것이다. 다음달 코픽스는 4%를 훌쩍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1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10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자금조달비용지수)는 전달대비 0.58%포인트 뛴 3.98%로 결정됐다. 이는 집계 이래 최고치로, 월별 기준 증가폭도 최대치를 기록했다. 코픽스는 2010년 2월부터 은행연합회가 공시하고 있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의 금리가 반영된다.

최근 코픽스 금리가 매달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것은 시장금리가 급격히 상승했기 때문이다. 먼저 지난달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포인트 인상하는 빅스텝을 단행하면서 기준금리는 10년 만에 3%가 됐다. 이에 따라 은행들은 곧바로 수신금리를 1%포인트가량 올렸고, 그 뒤로도 예적금 금리를 경쟁적으로 올리기 시작했다. 여기에 레고랜드 사태 여파로 채권시장이 요동치면서 은행채 금리도 상승했다. 단기적으로 시장금리가 크게 오르면서 코픽스를 끌어올리게 된 것이다.

코픽스 상승으로 대출금리도 동반 상승하게 됐다. 신규취급기준 코픽스는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에 영향을 미치며, 은행들은 바로 16일부터 금리에 반영한다. 현재 변동형 주담대 금리 상단은 7.71%로 코픽스가 반영되면 8%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10월 기준금리 인상도 있었고, 채권금리도 오르면서 코픽스가 큰 폭으로 뛰었다”며 “최근 채권시장이 다소 잠잠해졌지만, 기준금리 인상이 남아 있고, 수신금리 경쟁이 지속돼 내달 코픽스는 4%를 넘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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