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3년 연속 ML 최고 지명타자상...오티스 이후 처음

  • 등록 2023-12-01 오전 10:01:51

    수정 2023-12-01 오전 10:01:51

오타니 쇼헤이. 사진=AP PHOTO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자유계약선수(FA) 신분인 ‘일본 야구천재 오타니 쇼헤이(29)가 3년 연속 최고의 지명타자로 인정받았다.

MLB닷컴은 1일(이하 한국시간) 오타니가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투표로 리그 최우수 지명타자에게 수여하는 ‘에드가 마르티네스 상’을 3년 연속 수상했다고 전했다.

에드가 마르티네스 상은 1973년 지명타자 제도가 실시된 이후 ‘최우수 지명타자 상(Outstanding Designated Hitter Award)’으로 시상이 이뤄졌다.

그러다가 2004년 전설적인 지명타자 에드가 마르티네스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에드가 마르티네즈 상’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처음에는 AP통신이 자체적으로 선정했지만 2000년 부터 BBWAA의 투표로 수상자를 결정하고 있다. 지명타자로 총 100타석 이상 들어서야 이 상을 받을 자격이 주어진다.

오타니는 이번 수상으로 2021년, 2022년에 이어 3년 연속 이 상을 받게 됐다. 3년 연속 수상 기록은 보스턴 레드삭스의, 전설적인 왼손 거포 데이비드 오티스가 2003년부터 2007년까지 5년 연속 상을 휩쓴 이후 오타니가 처음이다. 심지어 통산 5번이나 이 상을 받았던 마르티네즈도 3년 연속 수상은 이루지 못했다.오티스는 무려 8차례나 이 상을 챙겼다.

오타니는 올 시즌 LA에인절스 소속으로 한 시즌 동안 타율 .304, 44홈런 96타점 3루타 8개, 20도루를 기록했다. 홈런과 출루율, 장타율, OPS 부문에서 아메리칸리그 1위를 휩쓸었다.

심지어 투수로서도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줬다.23경기에 선발 등판해 132이닝을 던지면서 10승 5패 평균자책점 3.14 167탈삼진의 성적을 남겼다. 이 마저도 8월 오른쪽 팔꿈치 인대 부상을 당하기 전 성적이다.

오타니는 앞서 발표된 아메리칸리그 MVP 투표에서도 미국프로야구 역사상 처음으로 MVP 투표에서 만장일치로 1위표를 쓸어담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시즌을 마친 뒤 FA 자격을 얻은 오타니는 현 소속팀 LA에인절스를 떠나 다른 팀으로 이적이 유력한 상황이다. 현재 FA 시장에 나온 오타니의 몸값은 사상 처음으로 5억 달러(약 6497억원)를 훌쩍 넘을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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