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효진 "남편 케빈오 군대 가…아침마다 예약 메일 받는다"

  • 등록 2024-01-04 오전 9:20:51

    수정 2024-01-04 오전 9:20:51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배우 공효진이 남편 케빈오의 입대 근황을 전했다.

지난 3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는 공효진이 출연해 유재석, 조세호와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공효진은 “저 혼자 남아서 보내야 할 시간들이 너무 걱정이 된다. 제가 생각할 때 제 진짜 고민은 남편이 군대를 갔다. 혼자 곰신으로 지내야 한다. 그저께 갔다”고 깜짝 고백해 유재석과 조세호를 놀라게 했다.

공효진은 “두 밤 지났다. 눈물로 밤을 지새우다가 (‘유퀴즈’ 녹화에) 나온 거다”라며 “갑작스럽게 큰 변화가 생겨서 이야기를 나누면서도 머릿속으로는 다른 (걱정들이 떠올랐다.) 여러가지 변화가 생겼다. 복잡했다. (마음이) 이랬다 저랬다 했다”고 말했다.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그는 결혼생활에 대해 “신혼도 1년이나 보냈고 적절한 시기에 장거리로 애틋함을 더 많이 유지하게 된 것 같다”며 “케빈은 한국어를 완벽하게 못하다 보니까 의사 표현이 굉장히 순수하다. 대화할 때 오해가 없다. 천사같이 말한다. 돌려 말할 필요도 없고 비꼴 수도 없다. 비꼬아도 모른다”고 웃어 보였다.

그러면서 “초저녁 되면 쓸쓸해지는 것 같다. (케빈이) 예약 이메일을 만들어놓고 갔다. 그래서 매일 10시에 이메일이 온다. 깜짝 놀랐다. 무슨 영화처럼... 케빈이 ‘매일매일 이때 이메일이 올 거야’ 하더라. 입대 3일 전부터 하루종일 하루종일 뭘 쓰더라. ‘자서전 쓰는 거야?’ 그랬는데 그렇게 준비를 하고 있었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공효진은 “남들이 ‘결혼하니까 뭐가 달라지냐’ 하지 않나. 저도 남자친구와 남편의 차이가 뭘까 생각했는데 차이가 확실하더라. 결혼하는 순간 피가 안 섞였는데 섞인 사람 같이, 거부 안 되는 애틋함이 있다. 아프면 대신 아파주고 싶다는 게 말 뿐인 줄 알았는데 뭔지 알 것 같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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