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업종) 생명공학-컴퓨터-소프트웨어-인터넷 상승...금융 하락

  • 등록 2000-06-16 오전 8:28:33

    수정 2000-06-16 오전 8:28:33

오전 장 내내 약세를 면치 못하던 나스닥 지수가 오후 장 들면서 대형 기술주들이 상승하면서 반전에 성공, 어제보다 오른 채로 마감됐다. 반면에 다우지수는 등락을 거듭하다가 막판에 하락,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이날 장 상황에 대해 일부 전문가들은 ‘순환매’가 보였다고 표현했다. 투자자들이 성장주와 가치주 사이를 옮겨가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날은 미국 경제 둔화가 확실한 것으로 보이지만 경기둔화가 기업 수익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에 대해 고민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경기둔화를 체감하기 시작한 것이다. 특히 금융주들이 금리인상의 직격탄을 맞은 하루였다. 그러나 실업수당 청구건수와 산업생산 지수가 괜찮은 것으로 나와, 미국 경제의 성장세가 그래도 지속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 하루이기도 했다. 또 리치몬드 연방은행 총재인 알프레드 브로더스는 “경제성장 속도가 둔화되기 시작했다는 조짐에도 불구하고 인플레 압력이 다시 고개를 드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금리가 더 올라야 한다”고 말해, 시장에 금리인상이 끝났다는 확신이 퍼지는 것을 막았다. 업종별로는 소프트웨어, 컴퓨터, 생명공학 등의 기술주가 강세를 보였다. 경기둔화시기에 안전한 주식이라고 평가받는 공공설비와 제약주가 이날도 역시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최근 상승했던 제지와 에너지 관련주들이 이익실현 매도세에 따라 약세를 보였고, 금리인상 영향이 점차 가시화되고 있는 금융주들이 하락했다. 이날 주가 상승의 주도 세력중 하나는 루슨트 테크놀로지였다.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부문 분사 소식(edaily 6월15일 기사 참조)과 베리즌에 납품키로 했다는 발표가 호재로 작용했다. 또 최근 약세를 보이던 휴렛 패커드가 소프트뱅크와 연계해 온라인으로 PC, 프린터를 팔겠다고 발표(edaily 6월15일 기사 참조), 강세를 보였다. 장 마감 시간이 다가오면서 인텔과 마이크로소프트, 오러클, 모토로라, 시스코 시스템스, JDS유니페이스, 선마이크로시스템스, EMC 등이 상승, 주가를 끌어올렸다. 나스닥 지수는 1.27% 올랐지만 대형주들로 이뤄진 나스닥 100 지수는 2.03% 상승했다. 러셀 2000 지수가 0.51% 밖에 오르지 않은 것을 볼 때 이날 장을 주도한 세력은 대형 기술주였던 셈이다. 반도체 관련주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인텔이 강세를 보였을 뿐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AMD,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등은 떨어졌다. 그러나 다른 주식들이 상승, 지수가 상승했다. 모토로라는 강세를 보였으나 퀄컴은 체이스 H&Q의 전망 하향조정으로 또 다시 폭락했다. 컴퓨터 관련주들은 휴렛 패커드가 2.6% 상승한 데 이어, 컴팩과 델 컴퓨터, IBM 등이 모두 강세를 보였다. 컴팩은 8% 이상 올랐다. 인터넷 관련주중에서는 아마존만이 0.3% 하락했을 뿐 아메리카온라인, e베이, 야후 등이 강세를 보였다. B2B 관련주들인 커머스 원, 아리바, 버티컬 넷 등은 하락했다. 네트워크 주식중에서는 시스코 시스템스, 노텔 네트워크, 루슨트 테크놀로지 등 대형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소프트웨어 주식들도 마이크로소프트, 오러클 등이 상승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레곤주에서의 소송 승리 소식이 있었다(edaily 6월15일 기사 참조). 리눅스 관련주는 장이 끝난 뒤 손실 규모가 예상보다 축소됐다고 밝힌 레드 햇이 올랐을 뿐, VA리눅스와 코렐, 칼데라 시스템스 등은 떨어졌다. 이날은 금융주들이 약세를 보였는데, 지역은행인 와초비아가 실적이 금리인상 영향으로 예상보다 낮아질 것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작년 6월부터 6차례 지속된 연방은행의 금리인상이 기업의 수익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증거로 시장에서는 받아들였다. 살로먼 스미스 바니는 곧바로 등급을 하향 조정했다. 와초비아가 18% 이상 폭락하면서 씨티그룹,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JP모건, 모건 스탠리 딘 위터, 웰스 파고 등이 모두 하락했다. S&P 금융지수는 11개 경제 그룹중 가장 많이 하락했다. 제약주들은 그런대로 버텼다. 머크가 약보합세를 보였지만 화이자, 존슨&존슨이 강세를 보였다. 생명공학주들은 암겐과 이뮤넥스, 바이오젠 등이 올랐다. 코카 콜라가 살로먼 스미스 바니의 등급 상향조정에 따라 5.8% 상승했다. 킴벌리 클라크와 프록터&갬블 등 생활 소비재 업체도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최근 많이 올랐던 텍사코와 엑손 모빌 등 에너지 업종은 약세로 반전됐으며, 어제 상승했던 인터내셔널 페이퍼는 하락했다. 이날 거래량 1위는 어제에 이어 퀄컴이 차지했다. 시스코 시스템스, 마이크로소프트, 컴팩, 코네산트 시스템스, 델 컴퓨터, 루슨트 테크놀로지, 월드콤, 모토로라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코네산트는 등급 상향조정으로 15.7%나 올랐다. 다우지수 종목에서는 알코아, AT&T, 보잉, 코카콜라, 디즈니, 이스트먼 코닥, 제너럴 일렉트릭, 휴렛 패커드, 인텔, IBM, 인터내셔널 페이퍼, 존슨&존슨, 맥도널드, 마이크로소프트, 미네소타 마이닝, 필립 모리스, 월마트 등이 올랐다. 어제보다 기술주들이 상승 종목에 많이 포함됐다. 업종별 등락률 인터넷-아멕스(0.5%), 골드만삭스(1.3%) 반도체-필라델피아(1.1%) 소프트웨어-CBOE(2.8%) 하드웨어-골드만삭스(2.6%) 네트워킹-아멕스(2.5%) 통신-S&P(-0.2%) 인터넷 인프라스트럭처-메릴린치(0.7%) 생명공학-나스닥(1.9%), 아멕스(1.3%), 메릴린치(1.3%) 건강관리-S&P(0.7%) 금융-S&P(-3.0%) 은행-S&P(-5.3%), 필라델피아(-4.8%) 에너지-S&P(-1.2%) 자본재-S&P(1.2%) 기본 소비재-S&P(2.9%) 운송-S&P(-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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