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살기위해 압록강을 건넜다" 영화 `48m` 5월 개봉

  • 등록 2012-03-19 오전 10:10:32

    수정 2012-03-19 오전 11:43:27

▲ 탈북 대안학교인 여명학교 30여 명이 최근 서울 종로구 효자동 중국대사관 앞에서 탈북자 강제 북송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 `생과 사의 거리, 48미터를 아십니까?`

탈북자의, 탈북자의 의한, 탈북자를 위한 영화가 완성됐다. 탈북·북송 문제를 정면으로 다룬 영화 ‘48m’(제작 BOB, 찬스엔터테인먼트)가 올해 상반기 개봉을 앞두고 있다. ‘48m’는 최근 중국의 탈북자 강제 북송 등으로 국제적 관심이 높아진 시점에 선보이는 영화여서 국내외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그동안 ‘크로싱’ 등 탈북자들의 이야기를 다룬 이야기가 개봉된 적이 있다. 하지만 탈북자·북송자의 이야기를 오가면서 심층적으로 다룬 영화는 이번이 처음이어서 또 다른 의미를 가진 작품이다. ‘48m’의 제작사인 찬스엔터테인먼트는 “최근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탈북자와 북송자들이 북한에서 어떤 삶을 살았고, 어떻게 탈북까지 생각하게 됐는가 조명한다”며 “폐쇄적인 북한의 인권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명하여 국내외에 공감대를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48m’가 주목받는 이유는 바로 만들어진 이야기가 아닌 탈북자와 북송자들의 생생한 증언이 담겨 있다는데 있다. `‘48m’는 지난해 말 본격적인 촬영에 앞서 무려 100명이 넘는 탈북자의 인터뷰를 영화에 담아냈다. 이들은 저마다 가슴에 품고 있는 응어리와 한을 제작진에게 전했고, 제작진은 이를 이야기로 정리하다 믿을 수 없는 참담한 현실에 놀랐다. 결국 제작진은 이들의 인터뷰를 통해 탈북자와 북송자의 이야기를 꾸밈없고 여과 없이 카메라에 담아냈다.

‘48m’는 이 영화의 제작자가 3여 년 전부터 영화로 탈북자와 북송자의 이야기를 하기 위해 기획됐다. 찬스엔터테인먼트는 “북한을 탈출한 이들이 무려 15만 명에 이른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며 “그 중 10분이 1만이 대한민국 등에서 새로운 삶을 살고 있고 나머지는 지금도 어딘가를 떠돌고 있다”고 말했다. 찬스엔터테인먼트는 이어 “여성인권과 아동인권의 심각한 유린을 화면에 담아내 전 세계 누구라도 이해할 수 있는 인류애를 담은 영화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영화 제목인 ‘48m’는 압록강의 최단 폭인 48m의 거리를 건너면서 생과 사를 넘나드는 이들의 이야기에 초점을 맞췄다는 의미다. ‘48m’는 노개런티를 자처한 상업영화 배우들과 스태프의 노력으로 빠르면 오는 5월 개봉된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완벽한 미소
  • 동전이?
  • 청량한 시구
  • 시원한 물세례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