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교 "소심한 A형..좋아하는 사람 생겨도"

  • 등록 2012-09-07 오후 12:01:00

    수정 2012-09-07 오후 12:01:00

송혜교
[이데일리 스타in 조우영 기자] “내 성격은 참 살갑지 못하다. 무뚝뚝하고, 딸보다는 아들 같은 성격이다. 그래서인지 호감을 느끼는 사람이 있어도 표현을 하지 못 한다.”

배우 송혜교는 자신에 대해 이같이 소개했다. 지난 8월30일 출간된 ‘혜교의 시간’을 통해서다. 국내 활동보단 해외 활동에 주력해온 송혜교는 이번 책으로 팬들과의 소통을 시도했다. 책 내용을 통해 송혜교의 연애관과 전성기를 맞은 배우로서의 고민 등을 들여다봤다.

“애교가 없고 살갑지 못한 성격이다. 사람들과의 대인관계는 물론이고 연애도 수동적일 때가 잦다.” 송혜교는 마음에 드는 사람에게 의사 표현을 잘 못하는 소심한 A형이다. 그래서 술의 힘을 빌리는 걸까. 송혜교는 “술을 좋아한다”고 했다. “소주 한 잔을 세 번에 나눠 마시는데, 기분 좋은 이야기가 나오면 ‘원샷’을 한다.”

최근 한국 홍보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양교육원 교수도 “송혜교가 술자리를 종종 갖고 그 안에서 의사 결정을 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송혜교와 서 교수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안내책자를 후원하면서 연을 맺었다.

송혜교
‘소심한’ 송혜교지만, 그는 묵묵히 봉사·기부 활동을 하는 몇 안 되는 배우이기도 하다. 송혜교는 “어린 나이에 데뷔해서 일찍 철이 들었다”고 말했다. “내가 일해서 번 돈으로 내가 돕고 싶은 일도 할 수 있다는 것. 내 선택을 내가 지지할 수 있는 지금이 좋다.”

송혜교는 어느 정도 신비주의를 고수하고 싶어했다. 일상생활의 노출을 꺼린다는 얘기다. 작품 속 인물과 화면 밖의 관객이 함께 몰입할 때 좋은 작품이 나올 수 있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배우에게는 어쨌든 신비감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그래야 관객이 그 캐릭터를 상상하면서 볼 수 있으니까. 사생활이 너무 많이 노출되면 관객이 그 캐릭터에 몰입하기 어려울 것 같다. 캐릭터가 그 배우로 보일테니까.”

송혜교는 이 외에도 이별과 후유증, 결혼과 사회적 소명의식 등 다양한 고민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털어놨다. 도서 ‘혜교의 시간’은 출간된지 일주일여 만에 각 오프라인·온라인 서점에서 비소설 에세이 분야 베스트셀러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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