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ank you 쥬얼리…각자 인생서 최고가 되길"

소속사 대표와 전 매니저가 말하는 쥬얼리
  • 등록 2015-01-15 오전 9:12:17

    수정 2015-01-15 오전 9:24:45

쥬얼리 3기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걸그룹 쥬얼리가 해체했다. 다른 그룹이 불화, 탈퇴 등으로 해체인 듯 해체 아닌 해체 같은 길을 걸을 때 쥬얼리는 서로의 발전과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정식으로 ‘아름답게’ 해체했다. 쥬얼리도 부침이 많았던 그룹 중 한 팀이다. 쥬얼리 1기부터 4기까지 있을 만큼 멤버 교체가 많았다. 그들의 시작과 끝을 지켜본 이는 신주학 스타제국 대표가 거의 유일하다.

신 대표는 쥬얼리에 대해 얘기하며 “고맙다”는 단어를 가장 많이 썼다. 그는 “쥬얼리가 14년 동안 스타제국에서 있으면서 회사에 공이 크다”며 “마음은 쥬얼리를 계속 잇고 싶지만 멤버들의 개인적인 역량이나 활동, 현실적인 문제들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으니까 멤버들과 깊이 논의해서 보기 좋게 마무리 하자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쥬얼리가 탄생했던 2001년에는 S.E.S 핑클 베이비복스 샤크라 등 1세대 걸그룹이 활개를 칠 때였다. 신 대표는 댄스 음악 중심의 걸그룹과 차별화한 걸그룹을 만들기 위해 멤버 박정아를 믿고 발라드로 야심차게 쥬얼리를 내놨다. 발라드 걸그룹은 대중의 관심을 이끌지 못했다.

신 대표는 멤버를 교체하고 2기를 출범, 정규 2집부터 박근태를 프로듀서로 기용해 쥬얼리를 댄스 걸그룹으로 변신시켰다. 쥬얼리가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계기다. 그는 멤버들이 기쁠 때 자신도 기뻤고, 멤버들이 힘들 때 자신도 힘들었다며 가장 즐거웠던 순간으로 정규 5집의 ‘원 모어 타임’ 활동 당시를 꼽았다.

특히 쥬얼리를 정상의 걸그룹으로 이끌어준 박정아, 서인영에 대해서도 남다른 애정과 신뢰를 보였다. 박정아에 대해서는 “리더다운 멤버였고 듬직했다. 동생들이 힘들거나 투정을 부릴 때 자신도 힘들 텐데 맏언니처럼 인내하고 중재하는 멤버였다”며, 서인영에 대해서는 “그룹으로 활동할 땐 자신의 색깔을 감추고 솔로로 활동할 땐 자신의 모든 역량을 발휘해내는 영리한 멤버였다”면서 “모든 멤버가 다 애정이 가지만 특히 가장 오랜 시간을 함께 한 두 사람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쥬얼리는 이번 해체로 각자의 길을 걷는다. 2기와 3기로 활동했던 박정아와 서인영은 정규 6집 활동을 끝으로 지금은 다른 회사에서 배우와 가수(솔로)로 활동하고 있다. 4기로 활동했던 하주연 김은정 박세미는 전속계약 기간이 만료돼 그룹과 회사를 떠나 새로운 인생을 꿈꾸게 됐고, 김예원만 지금의 회사에 남는다. 지난 7일 전·현직 멤버들이 참여한 화보 촬영이 쥬얼리의 마지막 일정이 됐다. 이날 촬영에는 전·현직 멤버들뿐만 아니라 전·현직 매니저들도 함께 했다. 걸그룹 달샤벳의 소속사 대표인 이주원 해피페이스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스타제국에서 쥬얼리 2기와 3기를 함께 했다. 이 대표는 “쥬얼리는 나한테는 첫 걸그룹이자 의리 있는 걸그룹이었다”며 “쥬얼리 때의 경험이 달샤벳의 매니지먼트를 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멤버들의 화보 촬영 후일담도 들려줬다. 그는 “화보 촬영을 마치고 뒤풀이를 했는데 쥬얼리 활동 당시의 얘기를 하면서 얼마나 웃고 울었는지 모른다. 평생 기억에 남을 만한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신 대표는 끝으로 “각자 쥬얼리라는 테두리에서 벗어나 본인들의 실력, 개인적인 역량을 발휘해서 각자의 분야에서 최고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며 “관계를 유지하면서 도울 수 있는 부분들은 돕고 싶다”고 덧붙였다.

쥬얼리 4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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