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윤→조병규…'SKY캐슬' 빛내는 신인들

  • 등록 2018-12-20 오전 9:38:03

    수정 2018-12-20 오전 9:38:03

사진 제공 = HB엔터테인먼트, 드라마하우스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새로운 얼굴들이 보는 재미를 더한다. 종합편성채널 JTBC 금토 미니시리즈 ‘SKY 캐슬’(극본 유현미·연출 조현탁)이다.

‘SKY캐슬’은 고급 주택 단지를 배경으로 과도한 입시 경쟁을 풍자하는 드라마다. 지난 16일 방송한 8회는 전국 유료플랫폼 기준 9.539%를 기록했다. 관전 포인트 중 하나는 다채로운 매력을 지닌 2세들이다. 출생의 비밀이 밝혀지며 더욱 흥미진진해진 ‘욕망 2세’ 강예서(김혜윤 분)와 김혜나(김보라 분), 외모, 성적, 인성을 두루 갖춘 ‘훈남 3인방’ 황우주(찬희 분)와 쌍둥이 형제 차서준(김동희 분), 차기준(조병규 분), 귀여운 막내 강예빈(이지원 분)과 우수한(이유진 분)이다.

◇욕망 2세, 김혜윤-김보라

두 사람은 ‘캐슬퀸’들 못지않은 욕망을 품고 있다. 예서는 “서울의대 합격하겠지? 합격해서 할머니 콧대 팍 꺾어버릴 거야”라는 의지를 항상 드러낸다. 타고난 능력, 끝없는 승부욕, 치밀한 노력까지 갖추고 있다. 어른들 앞에서도 지지 않고 할 말 다 하는 성격이지만, 짝사랑하는 우주 앞에서는 평소와 달리 부끄러워하며 오히려 열일곱의 귀여움이 드러낸다.

혜나는 수업을 인터넷 강의로 대체하는 선생님에게 “선생님은 월급 왜 받으세요? 일한 대가로 받는 게 월급이잖아요”라며 자신의 목소리를 분명하게 낸다. 수행평가를 대신 해주며 생활비를 벌지만 어른을 상대로 거래를 하는 등 자신의 몫은 똑똑히 챙기는 당돌함과 엄마 장례식장에서 홀로 눈물을 삼키는 어른스러움이 혜나를 응원하게 만든다. 그런 두 사람이 이복자매라는 점이 드러나며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다.

◇ 훈남 3인방, 찬희-김동희-조병규

사교육 없이도 뛰어난 성적을 보이고 반듯한 인성까지 갖춰 엄마 이수임(이태란 분)마저 “난 진짜 애 거저 키운 것 같아”라고 말하는 우주. 병으로 친엄마를 떠나보내고 힘든 시간을 묵묵히 견디며 수임을 친엄마처럼 대하며 자라온 우주는 누구보다 다정하고 따뜻한 마음을 가졌다. 까다로운 예서의 마음까지 사로잡으며 예서, 혜나, 우주의 묘한 삼각관계가 시작됐다.

쌍둥이 형제의 ‘케미’도 빼놓을 수 없다. 차분하고 섬세한 문과형 서준과 까칠하지만 속은 깊은 이과형 기준. 극성 아빠인 차민혁(김병철 분) 앞에서도 “우린 한 날 한시에 태어난 형젠데 자꾸 이기라고 하니까 기준이가 때려 부숴야하는 적군 같고”라며 우애를 우선시한다. 정반대의 성향을 가지고 있지만 서로를 아껴주는 모습이 훈훈함을 자아낸다.

◇사랑둥이 막내즈, 이지원-이유진

반항적인 말투를 장착, 스트레스 해소로 도둑질을 하는 대담함을 보이면서도 가족들의 관심에 맘이 녹는 예빈은 결코 미워할 수 없다. 은근히 옳은 말만 하는 점도 예빈의 매력 포인트. 수한은 소심하고 겁이 많아 예빈의 구박을 받곤 하지만, 엄마 진진희(오나라 분)의 품에 폭 안기고 아빠 우양우(조재윤 분)가 아파하자 덩달아 울먹이는 애교쟁이다.

‘SKY 캐슬’ 9회는 오는 21일 오후 11시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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