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달치 하루에"…BTS 정국發 섬유유연제의 난

  • 등록 2019-01-23 오전 10:17:22

    수정 2019-01-23 오전 10:16:48

방탄소년단 정국(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예상치 못한 상품의 주문폭주로 두 달치 판매수량이 하루 만에 판매됐다.”

한 누리꾼이 SNS에 공개한 섬유유연제 판매업체로부터 받은 문자 메시지다. 해당 업체는 “22일 오후 2시 이후 갑작스러운 주문량 증가를 뒤늦게 인지해 품절 처리했으나 그 과정에서 업체가 감당할 수 없을 정도의 주문 건이 인입됐다. 이러한 재고 부족의 이유로 고객님의 상품을 부득이하게 취소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해당 섬유유연제가 불티나게 팔린 데는 방탄소년단(BTS)이 있다. 멤버 정국은 지난 20일 공식 팬카페 채팅에서 “어떠 섬유유연제를 사용하느냐”는 팬의 질문에 실제 사용하는 제품을 언급했다. 멤버들의 빨래까지 직접 세탁하는 것으로 알려진 정국은 깔끔한 성향 때문에 팬들에겐 ‘빨래요정’이란 애칭으로 불린다.

이후 해당 제품은 실시간 검색어로 오르내리는 등 큰 관심을 받았다. 일부 인터넷 쇼핑몰에선 해당 제품이 일시품절됐다. 정국은 21일 공식 SNS에 “아미들(팬클럽). 저 섬유유연제 거의 다 써서 사야 되는데 다 품절. 대단해 아미”란 글을 남겼다. 제품을 ‘홍보’한 방탄소년단 또한 제품을 구입하기 힘들어진 ‘웃픈’ 상황이 된 셈이다.

지난해 여름 서울 송파구 잠실 올림픽주경기장 콘서트를 시작으로 월드 투어 중인 방탄소년단은 2월 16일과 17일 일본 후쿠오카돔으로 공연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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