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준 금리인하는 9월 이후에나..한차례로 끝나지 않을 것"

[인터뷰]③폴 시어드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선임연구원
대차대조표 축소, 대표적 '긴축정책'…금리인하와 상충
"금리인하 한 차례로 그치지 않아…50bp 정도 내릴 것"
  • 등록 2019-06-17 오전 6:00:00

    수정 2019-06-17 오전 6:00:00

폴 시어드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선임연구원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폴 시어드(사진) 미국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선임연구원은 14일(현지시간) 무역갈등에 따른 경기둔화에 대비하기 위한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한 것과 관련 “9월 전에 금리를 내리긴 어려울 것”이라며 일러야 9월 이후에나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그는 연준이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당초 예상을 넘어서는 파격적인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합류 전 23년간 월가(街)에 몸담은 바 있는 시어드 선임연구원은 이날 이데일리와의 전화 및 이메일 인터뷰에서 “연준은 대차대조표(QT·보유자산) 축소를 오는 9월 종료하기로 했는데, 대차대조표를 축소하면서 금리를 낮추는 모양새를 원치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차대조표 축소는 만기 도래하는 국채와 정부기관채 중 일정액에 대해 재투자를 중단해 시장의 유동성을 축소하는 ‘양적긴축’ 정책으로, ‘양적완화(QE)’와는 반대 개념으로 잘 알려져 있다.

연준은 2017년 10월부터 이 정책을 펴왔으며, 올해 들어 ‘관망·인내’ 기조로 돌아선 후 지난 3월 이 정책을 오는 9월 종료하기로 했다. 즉, 대차대조표 축소라는 ‘긴축정책’과 금리인하라는 ‘완화정책’을 동시에 펴는 상충된 모습을 연준이 보이지 않을 것이라는 게 시어드 선임연구원의 분석이다.

현재 시장은 연준의 다음 행보는 ‘금리인하’라는 데 이견이 없으나, 첫 금리인하 시기를 놓고 전망이 엇갈린다. 지난 13일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경제학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시행한 결과를 보면, 46명의 응답자 중 40%는 7월 금리인하를 점쳤으며, 9월 금리인하를 예상한 응답자는 30%였다.

다만, 시어드 선임연구원은 연준이 금리인하를 단행한다면 “한 차례로 끝나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어드 선임연구원은 “연준은 50bp(1bp=0.01%포인트) 정도의 금리를 내려 경제와 시장에 도움을 주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오는 18~19일 열리는 미 통화정책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인하 시기 및 폭에 대한 암시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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