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또다시 불거진 성추문..대선 앞두고 악재?

  • 등록 2020-09-19 오전 12:15:00

    수정 2020-09-19 오전 12:15:00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과거 성추행 의혹이 또다시 터졌다.

미국의 전직 모델 에이미 도리스는 지난 17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20여 년 전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1997년 9월 당시 남자친구인 제이슨 빈과 함께 뉴욕을 방문한 도리스는 사업가로 활동하던 트럼프의 초정을 받아 테니스 메이저대회 US오픈 경기를 VIP석에서 관람했다.

잠시 화장실에 간 도리스는 문 앞에 있는 트럼프를 만났고, 곧바로 그가 자신을 강제로 성추행했다고 주장했다.

도리스는 “트럼프가 자신의 혀를 내 목구멍으로 밀어 넣었고 엉덩이와 가슴 등 내 온몸을 더듬었다”라며 “나는 ‘제발 그만하라’고 애원했지만 그는 신경도 쓰지 않고 계속했다”고 말했다.

당시 도리스의 나이는 24세였고, 트럼프는 51세로 두 번째 부인 말라 메이플과 결혼 생활을 하던 중이었다.

(사진=AFPBNews)
가디언은 지금까지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여성은 도리스를 포함해 26명에 달한다고 했다. 이 가운데 성폭행을 당했다는 여성도 최소 12명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에도 성추문에 휩싸였다. 2016년 트럼프가 대통령선거에 출마할 당시 그의 캠프에서 일한 여성이 강제로 키스를 당했다며 트럼프를 고소했다.

알바 존슨이라는 아프리카계 미국인 여성은 당시 고소장에서 당시 유세에 참석하기 직전 차 안에서 회의를 마치고 내리려던 트럼프가 갑자기 자신의 손을 움켜쥐고 숨결이 느껴질 만큼 입술을 들이대며 가까이 기댔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트럼프는 이번 성추행 사건에 대해서도 “도리스에게 부적절한 행동을 한 적이 전혀 없으며, 그렇게 했다는 증거도 없다”고 변호인을 통해 주장했다.

그는 “대선을 앞둔 지금 시점에서 그런 주장을 한 것은 정치적 동기가 있는 것으로 의심된다”라며 “만약 화장실 앞에서 그런 일이 있었다면 많은 사람이 목격했을 것”이라며 “하지만 도리스는 그 후로도 며칠 동안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일정을 보냈다”라고 반박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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