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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은 2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의 올림피아슈타디온에서 열린 헤르타 베를린과의 2020~21 독일 분데스리가 22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후반 14분 크리스토페르 은쿤쿠와 교체될 때까지 59분 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황희찬이 라이프치히 유니폼을 입고 정규리그 경기에 선발 출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황희찬은 이적 이후 첫 공식경기였던 지난해 9월 뉘른베르크(2부)와의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1라운드 경기에 한 차례 선발 출전한 적이 있다.
이날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황희찬은 비록 공격포인트를 올리진 못했지만 활발한 움직임으로 팀의 완승에 힘을 보탰다. 가장 아쉬웠던 장면은 전반 5분에 나왔다. 황희찬은 후방에서 길게 넘어온 패스를 받아 페널티박스 안에서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섰다. 하지만 왼발 슛이 상대 골키퍼 루네 야르슈타인에게 막혀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라이프치히는 이날 헤르타 베를린을 3-0으로 누르고 리그 4연승을 질주했다. 전반 28분 마르셀 사비처의 30m 거리의 환상적인 중거리슛으로 리드를 잡은 라이프치히는 후반 26분 노르디 뮈키엘레의 추가골, 후반 39분 빌리 오르반의 쐐기골로 승리를 자축했다.
반면 헤르타 베를린은 리그 최근 8경기 무승(2무 6패)에 그치며 15위(승점 18)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