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쭈타누깐 자매 5전 전승’ 태국, 인터내셔널 크라운 첫 왕관 썼다

LPGA 투어 한화라이프플러스 인터내셔널 크라운
태국, 결승전서 호주 만나 3전 전승 ‘우승’
쭈타누깐 자매 끌고 티띠꾼·타와타나낏 밀고
최근 LPGA 투어 상승세 팀 경기에서도 이어가
  • 등록 2023-05-08 오전 9:14:42

    수정 2023-05-08 오전 9:14:42

태국 선수들이 8일 열린 LPGA 투어 한화라이프플러스 인터내셔널 크라운 결승 진출을 확정한 뒤 기뻐하고 있다.(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에리야(28)·모리야 쭈타누깐(29)의 맹활약이 빛났다. 태국이 한화라이프플러스 인터내셔널 크라운에서 처음 우승을 차지했다.

태국은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와 하딩파크 TPC(파72)에서 열린 호주와 결승전에서 3전 전승을 거두고 정상에 올랐다.

태국은 조별리그 3라운드, 6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4강에 진출했고, 이날 열린 준결승에서 강적 미국을 만나 2승 1패를 거뒀다. 준결승과 결승전은 두 명이 공 한 개를 번갈아 치는 방식인 포섬 매치 한 경기, 또 일대일 싱글 매치 두 경기로 치러졌다.

아타야 티띠꾼이 결승전 싱글 매치 첫 번째 주자로 나서 호주의 스테파니 키리아쿠를 2홀 남기고 4홀 차(4&2)로 이겼고, 두 번째 주자인 패티 타와타나낏은 해나 그린을 3홀 남기고 4홀 차(4&3)로 제압했다. 마지막으로 출전한 에리야·모리야 쭈타누깐 자매 역시 이민지·세라 켐프를 4&3로 꺾었다.

2021년 LPGA 투어 팀 경기인 다우 그레이트 레이크스 베이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한 경험이 있는 쭈타누깐 자매는 찰떡호흡을 자랑하며 팀 경기에서도 강세를 보였다. 이들은 조별리그 세 경기와 준결승, 결승 5경기 모두 승리하며 태국이 우승하는 데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쭈타누깐 자매는 결승전 1, 2번홀을 연속으로 호주에 내주며 끌려가는 향상을 보이다가 이후 버디 행진을 벌이며 승부를 뒤집었다. 언니 모리야가 정확한 샷으로 버디 기회를 만들면 동생 에리야가 버디 퍼팅으로 이를 마무리하는 방식이었다.

3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고 시동을 건 이들은 5번홀(파5)에서 에리야가 중거리 버디를 잡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7번홀부터 10번홀까지 4연속 버디가 터져 나오며 4홀 차로 크게 앞서기 시작했다. 9번홀(파3)과 10번홀(파4)에서 쭈타누깐이 2.5m 버디 퍼트를 연속해 집어넣으며 승기를 잡았다.

앞선 싱글 매치에서 티띠꾼과 타와타나낏이 모두 4홀 차로 승리로 크게 이긴 가운데, 쭈타누깐 자매는 4홀 차로 리드하던 15번홀에서 모리야가 벙커에서 한 세 번째 샷을 한 번에 그린에 올리지 못해 위기를 맞는 듯했다. 그러나 에리야가 그린 주위 러프에서 칩인 파 세이브에 성공하며 이 홀에서 우승을 확정했다.

타와타나낏은 “나라를 대표해 경기하는 건 굉장히 의미 있고 자긍심을 갖게 한다. 태국 팬들을 위해 플레이하는 게 동기부여가 됐고 더 성장하는 기회도 됐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태국 여자 골프를 이끌고 있는 쭈타누깐 자매와 최근 2년간 신인상을 차지한 타와타나낏, 티띠꾼까지 등장하며 LPGA 투어에서 급성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같은 상승세가 팀 경기까지 이어졌다.

티띠꾼은 “우리 팀은 가진 걸 100% 다 쏟아부었다. 세계에서 가장 좋은 팀을 구성했다”고 자랑스러워했다.

결승전과 함께 열린 3, 4위전에서는 미국이 스웨덴에 2승 1패를 기록해 3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한편 직전 대회였던 2018년 대회 정상에 올랐던 한국은 조별리그 6경기 중 2승을 기록하는 데 그쳐 B조 3위를 기록, 4강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 선수들은 2025년 한국에서 열릴 예정인 인터내셔널 크라운에서 왕관 탈환을 다짐했다.
모리야 쭈타누깐의 벙커 샷(사진=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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