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유도 간판' 허미미, 세계선수권 우승 쾌거...한국 선수 6년만

  • 등록 2024-05-21 오전 9:11:28

    수정 2024-05-21 오전 9:25:56

한국 여자 유도 간판 허미미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낸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한국 선수로는 6년 만에, 한국 여자 선수로는 29년 만에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을 차지한 허미미가 시상식에서 우승 메달을 목에 걸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여자 유도 간판 허미미(세계랭킹 6위·경북체육회)가 한국 선수로선 6년 만에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허미미는 21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무바달라 아레나에서 열린 2024 국제유도연맹(IJF) 세계유도선수권대회 여자 57㎏급 결승에서 세계랭킹 1위 크리스타 데구치(캐나다)를 연장 접전 끝에 반칙승으로 꺾고 우승했다.

특히 이번 우승이 더 값진 것은 세계랭킹 1, 2위를 모두 이기고 정상에 올랐다는 점이다. 파리 올림픽을 불과 두 달여 앞두고 이룬 한국 유도의 경사다. 이번 우승을 계기로 허미미는 다가올 파리올림픽에서 메달 기대주로 급부상했다.

한국 선수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딴 건 2018년 남자 73㎏급 안창림, 남자 100㎏급 조구함(이상 은퇴)에 이어 6년 만이다. 특히 여자 선수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건 1995년 여자 61㎏급 정성숙, 여자 66㎏급 조민선 이후 무려 29년 만이다.

2002년 한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재일교포다. 태어난 곳은 일본이지만 2021년 일본 국적을 포기한 뒤 한국 국가대표로 활약하고 있다.

2022년 6월 국제대회 데뷔전인 트빌리시 그랜드슬램에서 금메달을 따내면서 본격 주목받은데 이어 그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준결승까지 진출하는 등 한국 여자 유도의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도 포르투갈 그랑프리와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획득했다.

허미미는 러시아 출신 개인중립선수(AIN) 다리아 쿠르본마마도바, 아제르바이잔의 아젤리아 토프라크, 우즈베키스탄의 수쿠리온 아미노바를 모두 한판승으로 꺾고 준결승까지 올랐다.

결승 문턱에서 만난 상대는 세계랭킹 2위인 캐나다의 제시카 클림카이트였다. 하지만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한 허미미는 클림카이트마저 업어떨어뜨리기 절반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 상대는 세계랭킹 1위 데구치였다. 캐나다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일본에서 자란 혼혈 선수인 데구치는 2019년과 2023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이 체급 최강자다.

허지만 허미미는 데구치를 상대로도 주눅들거나 흔들리지 않았다. 오히려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상대를 몰아치면서 경기를 주도했다.

경기 시작 59초 만에 지도 1개를 뺏았은 허미미는 1분 13초에 지도를 받았다. 1분 36초엔 두 선수가 나란히 지도 한 개씩을 주고 받아 나란히 지도 2개씩을 안게 됐다.

유도는 지도 3개를 받으면 그대로 반칙패를 당하게 된다. 두 선수 모두 벼랑 끝에 몰린 상황이었다. 결국 정규시즌 4분 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선수는 골든포인트가 적용되는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전은 무려 8분 넘게 진행됐다. 두 선수의 체력도 바닥을 보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정신력에서 허미미가 앞섰다. 허미미는 연장 8분 16초 기습적인 업어치기를 시도했다.

순간 당황한 데구치가 뒤로 물러서자 주심은 경기를 잠시 중단한 뒤 그에게 세 번째 지도를 내리고 허미미의 반칙승을 선언했다. 우승이 확정된 순간 허미미는 펄쩍펄쩍 뛰면서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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