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는 지난해 4.1%의 성장률을 보이며 예상밖으로 호전됐지만 4분기에는 과거 평균을 밑도는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미국 경제는 지난 20년간 분기당 평균 3.1%씩 성장해왔다. 미국의 4분기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은 오는 27일 발표된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지난해 4분기 성장률 부진의 가장 큰 원인으로 자동차 판매 감소를 꼽았다. GM 등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10월 들어 종업원 할인가격 정책을 종료하면서 10월 자동차 판매는 7년래 최저 수준으로 감소했다.
지난 10분기 연속 3% 이상의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해오던 미국 경제가 4분기 일시적 침체기를 맞게 됐지만 전문가들은 성장률 부진이 오래 지속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수 전문가들은 올해 1분기에는 소비 지출이 증가하고, 기업의 투자 모멘텀도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17일 `매크로 이코노믹 어드바이저스`의 조사결과를 인용, 이코노미스트들이 4분기 성장률을 2.9%로 추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고금리와 높은 에너지비용, 주택시장 냉각 등으로 올해 경기도 낙관할 수 없다는 우려를 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