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류현진, 2000년대 투수기록 싹 갈아치울까?

  • 등록 2010-07-22 오전 11:22:31

    수정 2010-07-22 오전 11:34:05

▲ 한화 류현진. 사진=한화 이글스
[이데일리 SPN 이석무 기자] '괴물좌완' 류현진(한화)의 질주가 거침없다.

류현진은 21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로 나와 1-0 완봉승을 따냈다. 지난 5월25일 넥센전, 6월1일 SK전에 이어 류현진의 올시즌 세 번째 완봉승이다.

13승째를 올리며 다승 부문 단독 선두로 나선 류현진은 평균 자책점도 1.57(1위)로 낮췄다. 탈삼진 또한 147개로 2위 김광현(SK.109개)과 격차를 더욱 크게 벌렸다.

지금과 같은 페이스라면 2006년에 이어 두번째 투수 트리플크라운 달성은 물론 2000년대 세워진 각종 투수 기록을 갈아치울 가능성이 높다.

물론 아무리 류현진이라 하더라도 프로야구 역사를 한꺼번에 뒤흔들기는 쉽지 않다. 예를 들면 1983년 삼미 장명부가 기록한 30승이나 한 시즌 36번의 완투기록 등은 도저히 접근할 수 없는 기록이다.

하지만 2000년대 이후로 조건을 한정지으면 얘기는 달라진다. 지금과 같은 기세라면 2000년대 이후 각종 투수 기록을 새로 쓸 가능성은 충분하다.

2000년대 이후 한 시즌 가장 많은 완투를 한 투수는 2001년 최상덕(KIA), 2002년 송진우(한화)였다. 이들은 그 해 8차례 씩의 완투승을 거뒀다. 한 시즌 최다 완봉승은 2007년 두산 리오스로 4차례였다.

현재 류현진은 올해 벌써 5번의 완투와 3번의 완봉승을 기록했다. 전체 시즌이 2/3를 지난 시점임을 감안할 때 류현진이 충분히 넘어설 수 있는 상황이다.

평균자책점은 이미 새 역사를 쓰고 있는 중이다. 올시즌 현재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1.57. 2000년대 들어 규정이닝을 채운 선발투수 가운데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투수는 단 한 명도 없었다. 가장 좋은 기록이 2007년 리오스의 2.07이었다.

지금 페이스를 시즌 마지막까지 유지한다면 류현진은 1998년 정명원(현대. 1.86), 임창용(해태. 1.89)에 이어 12년만에 1점대 평균자책점 투수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20승 달성도 기대해볼만 하다. 1990년대까지는 20승 투수가 심심치 않게 등장했지만 2000년대 들어 20승 투수는 씨가 말라버렸다. 2007년 리오스(두산)이 22승을 거뒀을 뿐 토종 투수 가운데는 20승 투수가 없었다.

류현진도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한 2006년에 20승을 노렸지만 18승에 머문 바 있다. 한화의 잔여 경기수는 42경기. 류현진이 최대 10경기까지 선발 등판할 수 있다고 가정할 때 20승까지 7승을 추가해야 한다. 현재 한화의 전력을 감안할 때 쉽지 않지만 최근 류현진의 위력이라면 불가능하지도 않아 보인다.

그밖에도 탈삼진 역시 2000년대 최고 기록에 도전한다. 현재 147개인 만큼 조금 더 박차를 가한다면 2001년 SK 에르난데스가 기록한 215개도 넘어설 가능성은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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